검찰, '尹 명예훼손' 의혹 봉지욱 기자 첫 소환…"총선용 수사" 반발

김기성 기자 2024. 3. 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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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1부장검사)은 28일 오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봉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해당 보도가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진 허위 보도라고 의심하는 검찰은 이날 봉 기자에게 해당 기사의 취재와 보도 경위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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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압수수색 이후 6개월 만에 소환
봉지욱 "검찰, 자신 있으면 구속영장 청구하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2021.2.25 ⓒ 뉴스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보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전 JTBC 기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1부장검사)은 28일 오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봉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이 지난해 9월 봉 기자의 자택, JTBC와 뉴스타파 사옥 등을 압수수색 한 지 6개월 만의 첫 소환이다.

봉 기자는 JTBC 재직 당시 20대 대선을 보름 앞두고 남욱 변호사 진술조서를 근거로 "조우형씨에게 당시 부산저축은행 수사 주임검사인 윤석열 중수 2과장이 커피를 타 주고 대장동 관련 조사는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진 허위 보도라고 의심하는 검찰은 이날 봉 기자에게 해당 기사의 취재와 보도 경위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 기자는 검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6개월간 아무 연락 없던 검찰이 총선을 10일 앞두고 불렀다"면서 "이번 사건은 검찰이 사전에 기획한 총선용 기획 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년 반 동안 내가 뉴스타파에서 대장동 사건을 파면 팔수록 검찰이 조우형 씨를 봐주고 풀어준 정황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검찰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조우형씨 수사 봐주기 의혹에 대해 검찰이 지난 반년 동안 새롭게 밝혀낸 사실이 하나라도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 수사권으로 보복하면 깡패라고 했었다"면서 "비판 언론을 수사권으로 겁박하고 괴롭히는 지금 검찰이 깡패집단의 모습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면서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면 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말했다.

봉 기자는 해당 보도의 근거인 남욱 진술조서 입수 경위에 대해 "검찰이 '민주당에게 받았다' '이재명 대표 도우려 받았다'고 하는데 그런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저축은행 사건 자료를 민주당 측에게 받았냐'는 질문에 "각 후보가 유리한 입장을 조성하기 위해 자료를 배포하는데, 국회의원들이 금융감독원 등에 요구해서 받은 자료라 당연히 합법적인 자료"라고 답했다.

앞서 JTBC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자체 조사보고서를 통해 해당 보도를 '왜곡 보도'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봉 기자는 "모든 취재자료를 가진 나에게 연락 없이 만든 부실 보고서이고 내용 중 상당 부분 조작됐다"면서 법원에서 물증을 제시해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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