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을 이재명·원희룡 46:42 - 50:37… 유권자 “여론조사 믿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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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최대 관심 지역인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가 조사기관에 따라 4~13%포인트 차이가 나면서 유권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25~26일 계양을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전화 인터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는 이 대표 지지율은 46%, 원 전 장관은 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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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접전·오차범위밖 등 제각각
전국단위는 1000명 대상인데
지역구는 500명… 대표성 문제
전문가 “횟수 많아지면 피로감
응답률 떨어져 편향 발생 우려”
4·10 총선 최대 관심 지역인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가 조사기관에 따라 4~13%포인트 차이가 나면서 유권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곳으로 이른바 ‘명룡대전’이 치러지는 지역구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차기 대권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전 국민적 시선이 집중되지만 ‘여론조사를 믿을 수 있나’라는 의문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25~26일 계양을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전화 인터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는 이 대표 지지율은 46%, 원 전 장관은 42%를 기록했다. 둘의 차이는 4%포인트로 일단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반면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 24일 성인 5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계양을 여론조사(무선전화 면접,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는 갤럽 여론조사와는 크게 차이가 난다. 이 조사에서는 이 대표는 50.5%, 원 전 장관은 37.5%로 13%포인트 차를 나타냈다. 조사 시점이 하루 차이고, 기간도 하루와 이틀로 다르다고는 해도 유권자들은 헷갈릴 수밖에 없다.
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 22~24일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 서울 동작을에선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44%,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34%로 나타났지만,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론조사 결과가 ‘천차만별’인 점을 두고 조사 표본(샘플) 크기 등에 따라 오차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된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전국단위 여론조사(1000명)가 아닌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대표성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론조사 대상이나 기법, 응답 시간이나 성별, 세대, 응답자들의 특성 등 변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야 정당의 경선 때부터 본선 전까지 우후죽순 쏟아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왜곡된 판단이나 선택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론조사 횟수가 지나치게 늘어나면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피로도가 쌓여 응답률이 떨어지고, 조사의 ‘편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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