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에 도전하는 스코티 셰플러

2024. 3. 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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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후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성기가 끝난 후 떠오른 차세대 스타는 6명이다.

더스틴 존슨(미국)을 필두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존 람(스페인), 조던 스피스, 브룩스 켑카,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가 잇따라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일인자의 자리에 등극했다.

현재 추세라면 셰플러가 우즈의 대기록에 도전할 수도 있다.

셰플러가 우즈 이후 최고의 선수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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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사상 최초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스코티 셰플러.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2000년대 후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성기가 끝난 후 떠오른 차세대 스타는 6명이다. 더스틴 존슨(미국)을 필두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존 람(스페인), 조던 스피스, 브룩스 켑카,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가 잇따라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일인자의 자리에 등극했다. 하지만 우즈처럼 장기집권하는 자는 아직 없다.

그렇다면 이들중 ‘포스트 타이거’의 대표주자는 누구일까? 셰플러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셰플러는 최근 출전한 51개 대회에서 9승(PGA투어 8승 포함)을 거뒀다. 여기엔 ‘명인열전’ 마스터스 우승과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2연패, WM 피닉스오픈 우승, 사상 첫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백투백 우승이 포함되어 있다.

셰플러는 2024시즌 들어 전 라운드 언더파 행진중이기도 하다.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 첫날 66타를 친 후 3월 플레이어스 챔피십 최종일 64타를 기록하기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27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쳤다. 셰플러는 지난 해 자신의 마지막 경기인 투어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선 이븐파 70타를 쳤다. 우즈의 연속 언더파 라운드는 ‘17’이다.

셰플러의 27라운드 연속 언더파는 악사이 바티아(미국)가 보유중인 PGA투어 최다 연속 언더파와 타이 기록이다. 바티아는 지난 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9타를 기록한 후 27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쳤으며 WM 피닉스오픈 1라운드에 75타를 기록했다. 셰플러는 32개 대회 연속 컷통과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셰플러의 올시즌 평균타수는 무려 67.41타다. 우승자가 가려지는 최종라운드의 평균 타수는 66.43타로 더 내려간다. 셰플러의 올시즌 라운드당 평균 버디수는 5.48개에 달한다. PGA투어 사상 단일 시즌 최저 평균타수는 타이거 우즈가 보유중인 67.79타(2000년, 2007년)다. 현재 추세라면 셰플러가 우즈의 대기록에 도전할 수도 있다.

셰플러가 우즈 이후 최고의 선수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메이저 타이틀을 포함해 좀 더 많은 우승을 해야 하고 좀 더 드라마틱한 승부를 연출해야 한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셰플러가 현존하는 골퍼들중 가장 강한 모습으로 필드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장면을 단적으로 보여준 게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다. 셰플러는 최종라운드에서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인 윈덤 클락과 디오픈 챔피언인 브라이언 하먼, 그리고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젠더 셔플리를 상대로 1타 차 역전우승을 거뒀다. 대회사상 첫 2연패로 이는 ‘골프황제’ 우즈 조차 이루지 못한 대단한 업적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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