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의대 지역인재특별전형 규모 관심

박하늘 기자 2024. 3. 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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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함께 지역인재특별전형 대폭 확대 방침을 밝힌 가운데 충남지역 의대의 2025학년도 지역인재특별전형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의 정책방향에 따라 충남지역의 대학들은 입학전형 시행계획에 지역인재 특별전형 규모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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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역인재전형 대폭 확대 계획
지역인재 지역 정주 기대
대전일보DB

[천안]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함께 지역인재특별전형 대폭 확대 방침을 밝힌 가운데 충남지역 의대의 2025학년도 지역인재특별전형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등에 따르면 각 대학은 이달 31일까지 대교협에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대교협은 심사를 거쳐 다음달 30일까지 승인된 대입전형을 발표한다. 의과대학이 있는 대학들은 2025학년도 시행계획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입전형의 시행계획은 입학연도 1년 10개월 전에 확정해 발표해야 하지만 정부의 이번 의대정원 조정이 전형 변경이 가능한 예외사유에 해당해 전형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역인재특별전형은 지역인재의 육성과 지역정주를 위해 지방대육성법에 따라 지방대학을 대상으로 의과, 한의과, 치과, 약학과, 간호대학 등의 모집 인원 중 일정 비율 이상을 지역 학생으로 선발토록 한 입학 전형이다. 2015년도 대입부터 적용됐으며 2024학년도부터는 '권고'사항에서 '의무'사항으로 강화됐다. 서울과 수도권 대학은 해당사항이 없다. 충청을 비롯한 전국 6개 권역별로 최소 입학 비율을 설정한다. 충청권 의과대학의 지역인재전형비율은 정원의 40%다.

지역인재특별전형 대상은 수도권이 아닌 지역 중학교를 나왔거나 대학이 소재한 지역 고등학교를 입학해 졸업한 학생이다. 지역에서 자라난 학생을 지역의 의대 진학을 유도해 인재 이탈을 막는다는 점에서 지방소멸 방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제도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지난해 발행한 '의사의 지역근무 현황 및 유인 유지방안 연구'에서는 성장(출신)지역이 지방광역시나 도인 경우 수도권인 경우보다 지방에 근무할 가능성이 2.33~2.43배 높으며 지역 의대 졸업시 지방 근무 가능성이 2.12~2.01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앞서 복건복지부는 지난 2월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을 발표하면서 정원을 비수도권 의대에 집중 배정키 위해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을 충원토록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정책방향에 따라 충남지역의 대학들은 입학전형 시행계획에 지역인재 특별전형 규모를 늘리고 있다. 충남 지역의 의과대학은 이번 증원으로 순천향대 150명, 단국대 120명 등 총 270명으로 기존보다 137명 늘었다. 순천향대는 이미 지역인재전형으로 40%를 충원하고 있다. 순천향대는 2025학년도 입시의 지역인재전형 규모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천안과 죽전에 캠퍼스가 있는 단국대의 경우 수도권대학으로 분류돼 지역인재전형을 시행하지 않았으나 내년 입시부터 의대에 지역인재선발을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역인재선발 확대 적용에 제도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단국대는 지역인재선발을 계속 요청하고 있다. 단국대에서 내부적으로 결정하는 중"이라며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면 법 개정은 중장기적으로 봐야 하는 것이다. 단기적인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이 자체적으로 논의할텐데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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