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속 오아시스서 ‘시즌 첫승’ 노린다

오해원 기자 2024. 3. 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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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유해란, 양희영, 전인지 등 21명이 이번 주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올 시즌 한국 선수 첫 승에 도전한다.

2주 연속 한국과 인연을 이어가는 LPGA투어를 주목하는 이유는 한국 선수의 우승 도전과도 연결된다.

앞서 6개 대회 우승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유일하게 다승을 거두는 등 미국이 3승을 가져간 가운데 뉴질랜드, 태국, 호주가 1승씩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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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포드 챔피언십 내일 첫 개막… 韓선수 21명 출격
올 6개 대회서 트로피 못들어
김효주·유해란 등 우승 도전
산·강 어우러진 최고의 코스
KCC 후원… 상금 225만달러
세계 톱랭커 10명중 9명 출전
PGA 세계랭킹 1위 셰플러
3개 대회 연속 우승 정조준
김효주

김효주, 유해란, 양희영, 전인지 등 21명이 이번 주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올 시즌 한국 선수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불발된 데 이어 이번엔 한국 기업이 후원하는 대회에서다.

LPGA투어는 29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을 개최한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는 한국 기업인 KCC가 후원한다. 원래 대회명은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Ford Championship Presented by KCC)’다.

유해란

144명이 출전하는 풀 필드 대회인 포드 챔피언십은 ‘사막 속 오아시스’를 무대로 열린다. 대회장인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은 사막지형에 위치했으나 산과 강이 어우러진 형태로 지역 최고 수준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2주 연속 한국과 인연을 이어가는 LPGA투어를 주목하는 이유는 한국 선수의 우승 도전과도 연결된다. 현재 한국 선수들은 2024 LPGA투어 개막 후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6개 대회 우승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유일하게 다승을 거두는 등 미국이 3승을 가져간 가운데 뉴질랜드, 태국, 호주가 1승씩 챙겼다. 지난해 5승을 합작했던 한국 선수들은 아직 조용하기만 하다.

전인지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초반 침묵하는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4년에는 박인비가 14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신고했고 이후 이미림, 유소연, 김효주 등이 9승을 추가해 총 33개 대회에서 10승을 가져왔다.

이번 주는 세계랭킹 상위 10명 가운데 9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선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던 5명도 빠짐없이 출전한다. 코르다는 2주 연속 우승이자 자신이 출전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개막전에서 우승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입성의 마지막 단추를 끼우기 위해 트로피를 정조준한다.

성유진

이에 맞설 한국 선수들은 현재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6위 고진영이 빠졌지만 9위 김효주, 50위 전인지 등 무려 21명이 출전한다. 39명이 출전하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최근 대회에서 상위에 이름을 올렸던 신지은, 최혜진이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 유해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나선 양희영 등과 우승 다툼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LPGA투어에 뛰어든 이소미와 성유진, 임진희도 데뷔 첫 승 도전을 이어간다.

같은 기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파70)에서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총상금 910만 달러)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우승 여부가 관건이다.

셰플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주는 7년 만의 3개 대회 연속 우승과 10년 만의 3연속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PGA투어에서 가장 최근의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7년 더스틴 존슨(미국)이 달성했다. 3연속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은 2014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이후 없다.

현재 댈러스에 거주 중인 셰플러는 “나는 텍사스 사람이다. 집 근처에서 열리는 대회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난주는 평소처럼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며칠 동안 내 몸에 슬어있던 녹을 벗겨내며 이번 주 출전 준비를 마쳤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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