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척 하지 마”...중국업체에 경고장 날린 틱톡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중국 업체 등 해외 업체들의 자사 미국 쇼핑 플랫폼 등록에 대한 규정을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많은 중국 업체들이 플랫폼에 '해외 업체'로 노출될 경우 매출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미국 기반 업체'로 꼼수 등록을 해왔으나, 틱톡이 최근 이 같은 업체들을 엄격히 단속하고 나선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틱톡, 중국업체에 재등록 요구
‘틱톡금지법’ 통과에 美 눈치보기
다수의 중국 이커머스 업체에 따르면 틱톡은 최근 이들 업체들에 ‘미국 기반 업체’로 등록된 온라인매장을 폐쇄하고 ‘해외 업체’로 재등록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틱톡 내부 규정에 따르면 미국인이 지분 51% 이상을 보유하거나 미국 시민권자가 대표로 있는 업체만이 ‘미국 기반 업체’로 등록할 수 있다.
많은 중국 업체들이 플랫폼에 ‘해외 업체’로 노출될 경우 매출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미국 기반 업체’로 꼼수 등록을 해왔으나, 틱톡이 최근 이 같은 업체들을 엄격히 단속하고 나선 것이다.
선전에서 이커머스를 운영 중인 재키 바이 씨는 “이번 달 틱톡 관계자로부터 내가 중국 사람이기 때문에 ‘미국 기반 업체’로 등록된 매장을 폐쇄하고 ‘해외 업체’로 재등록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틱톡에 시간과 자원을 얼마나 투입할지 재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미국 업체와 해외 업체 간 차별을 두지 않고 있다.
틱톡은 미국에서 민감한 정치적 상황에 놓인 만큼 해당 규정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중국 업체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하원은 지난 13일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틱톡을 미국 앱스토어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가결한 바 있다.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미국인들의 개인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는 의혹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된 틱톡의 쇼핑 플랫폼은 최근 몇 달 새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온라인 스토어를 출시한 작년 9월 이후 작년 말까지 총 거래액(GMV)은 16억7000만 달러(약2조2500억원)로 추정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국을 통째로 옮겨달라…K산업에 푹 빠진 ‘이 나라’ 어디 - 매일경제
- 조국 대표, 서울대 교수직 ‘파면→해임’ 징계수위 낮아져 - 매일경제
- 겁나서 못살겠다?…2조4000억 복권 당첨자, 실명·집 공개에 결국 - 매일경제
- “나 아직 한창이야”…절대 아파트 안물려주는 아빠, 칠순은 넘어야 물려줄판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3월 28일 木(음력 2월 19일) - 매일경제
- 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현실됐다” - 매일경제
- “반도체 봄날 왔다”…삼성, 1분기 흑자전환 확실, 얼마나 벌었을까 - 매일경제
- 아들 떠난지 3개월 만에…故이선균 부친 별세 - 매일경제
- “진동도 없어야 한다” 공주님 특급 이송…‘특별차’ 타는 푸바오 - 매일경제
- “웰컴 백 준호” 외쳤던 손흥민, 뒤늦게 알려진 감동 세리머니...中 탈출 손준호, 컴백 반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