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누구 목소리인지도 안다…‘보이스 아이디’ 탑재한 LG 올레드TV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4. 3. 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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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고객 목소리를 식별해 최적화된 콘텐츠와 화질·음질을 맞춰주는 세상이 열렸다.

정재철 LG전자 HE연구소장(전무)은 지난 27일 매일경제와 만나 "AI TV 시초는 LG전자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라 할 수 있다"며 "화질·음질 향상을 넘어서 고객 불편함까지 리모컨으로 대화로 풀어낼 수 있는 TV를 LG전자가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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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TV AI 성능 시연
정재철 HE연구소장 “AI TV 시초는 LG”
정재철 LG전자 HE연구소장이 2024년형 LG전자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인공지능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LG전자>
TV가 고객 목소리를 식별해 최적화된 콘텐츠와 화질·음질을 맞춰주는 세상이 열렸다. LG전자가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 ‘보이스아이디(Voice ID)’ 탑재 TV가 대표적 사례다.

정재철 LG전자 HE연구소장(전무)은 지난 27일 매일경제와 만나 “AI TV 시초는 LG전자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라 할 수 있다”며 “화질·음질 향상을 넘어서 고객 불편함까지 리모컨으로 대화로 풀어낼 수 있는 TV를 LG전자가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LG전자가 선보인 올레드 TV는 △알파11 프로세서 △AI 화질·음질 향상 △웹 OS 플랫폼을 무기로 삼성전자와 경쟁에 나섰다. 특히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보다 AI 성능이 4배 향상됐고,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각각 1.7배, 1.3배 강화됐다.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펼쳐진 LG전자 TV 성능 시연은 ‘차별화된 고객경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TV를 이용하는 고객 목소리를 식별해 최적화된 기능을 선보였다. 허승현 LG전자 팀장은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스페인어 등 23개 외국어를 지원할 것”이라며 “가족 구성원끼리의 목소리도 구별해 LG TV가 알아서 콘텐츠를 최적화해준다”고 설명했다.

고객 페인포인트(Pain point)가 생겼을 때는 콜센터와 연계해 사후관리(AS)에 나서는 기능도 조만간 추가될 예정이다. 정 소장은 “이같은 기능은 웹OS 리뉴얼 프로그램을 통해서 2022년 이후로 구매한 LG전자 TV에서도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며 “휴대전화처럼 TV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TV, AI로 압도적 화질·음질 구현
정재철 LG전자 HE연구소장이 LG전자 TV의 인공지능(AI) 성능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음성 명령뿐 아니라 LG전자는 AI로 화질·음질을 끌어올렸다. 정 소장은 “디스플레이 패널보다는 알파11 프로세서라는 칩을 통해 화질과 음질을 강화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LG전자 올레드TV를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도록 했다”고 힘줘 말했다.

경쟁사와 차별점은 TV 패널이 아니라 ‘칩’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정 소장은 “LG전자는 30년 전부터 시스템 반도체 설계 조직을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뒀다”며 “TV에 특화된 시스템 온 칩(SoC)라든지 알파11 프로세서도 이같은 과정에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슈퍼 업스케일링을 통해 AI가 픽셀 단위로 화질을 분석하는 것도 특징이다. 보이스아이디에 맞춰 영상 색채·화질이 저절로 조정된다. 정 소장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영상은 8514만개 경우의 수를 토대로 하고 있다”며 “초개인화로 AI가 화질·음질을 최적화해주는 것이 LG전자 제품 특징”이라고 힘줘 말했다.

AI를 활용해 음질 리마스터링도 할 수 있다. 가령 액션 영화를 시청하며 폭발음과 배우 목소리를 구분해서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다. AI가 사람 목소리를 추출해서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폭발음에 묻힐 수 있는 대사도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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