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외무 "러시아 이기면 北에 힘싣는 것" 패트리엇 지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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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북한의 러시아 무기 지원을 거론하며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하면 북한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쿨레바 장관은 이어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을 보내고 있지만 현재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매일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고 있는 국가"라며 국제사회를 향해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을 추가로 지원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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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엇 추가 지원 호소하기도…"매일 탄도미사일 공격 받고 있어"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북한의 러시아 무기 지원을 거론하며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하면 북한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APA뉴스와 더위크에 따르면 쿨레바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인도 방문을 앞두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외신기자들과 온라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쿨레바 장관은 "러시아의 승리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의 갈등을 촉발한다"며 한반도 상황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북한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쿨레바 장관은 이어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을 보내고 있지만 현재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매일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고 있는 국가"라며 국제사회를 향해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을 추가로 지원해 줄 것을 호소했다.
쿨레바 장관은 앞서 지난 25일 공개된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도 패트리엇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에게 충분한 양의 패트리엇이 있다면 국민의 생명과 국가 경제를 보호할 수 있었다"며 "빌어먹을 패트리엇 좀 달라"고 격분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진지를 잃고 있는 건 그만큼 러시아가 업그레이된 공중 유도 폭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렇다"며 "이 폭탄에 표적이 되면 피할 수 없다. 유일한 방법은 폭탄을 실은 비행기를 격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패트리엇은 2022년 1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처음 지원됐다. 미국은 지난 13일에도 3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 지원을 통해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했다.
그러나 600억달러(약 79조원) 상당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안이 공화당 반대로 5개월 넘게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한 가운데 미 국방부의 비용 절감을 통해 이뤄진 미봉책에 불과해 우크라이나군의 무기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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