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 700만 미국인 생계 달려"···경합주서 TV 광고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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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가 추진하는 '틱톡퇴출법'으로 위기에 몰린 중국 소셜미디어 업체 틱톡이 '스윙스테이트(경합지)'의 TV 광고를 대규모로 사들여 법안의 부당성을 호소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CNBC는 27일(현지 시간) 틱톡이 올 11월 미국 대선의 격전지로 꼽히는 네바다·몬태나·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 등에서 210만 달러(약 28억 원) 규모의 TV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하원을 통과한 틱톡 금지 법안은 현재 상원에 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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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자유 짓밟고 중소기업 파괴"
의원실에 반대 촉구 전화건수 급증
미국 의회가 추진하는 ‘틱톡퇴출법’으로 위기에 몰린 중국 소셜미디어 업체 틱톡이 ‘스윙스테이트(경합지)’의 TV 광고를 대규모로 사들여 법안의 부당성을 호소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CNBC는 27일(현지 시간) 틱톡이 올 11월 미국 대선의 격전지로 꼽히는 네바다·몬태나·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 등에서 210만 달러(약 28억 원) 규모의 TV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5개 주 모두 올해 양원 선거에서 임기를 연장하려는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이 열세를 보이는 곳이다. 애드임팩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매사추세츠·미네소타 등도 틱톡의 새로운 광고가 노출될 지역에 포함된다. CNBC는 “미네소타는 틱톡을 가장 맹렬하게 비판하는 인사 중 한 명인 민주당 소속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속한 지역”이라고 전했다.
틱톡이 선보일 광고들은 미국에서 틱톡이 금지될 경우 얼마나 많은 손실이 발생할지를 경고한다. 틱톡 사용자는 광고에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틱톡에 의존하는 500만 명의 중소기업가들을 생각해보라”며 “모든 것이 사라지면 너무 슬플 것”이라고 호소한다. 또 다른 여성 사용자 역시 “(틱톡 금지는) 많은 사람들의 생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 정부가 1억 7000만 명에 달하는 미국인의 표현의 자유를 짓밟고 전국의 700만 개 중소기업을 파괴하려 한다는 사실을 대중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광고는 이날부터 지역별로 4월 14~2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하원을 통과한 틱톡 금지 법안은 현재 상원에 계류돼 있다. 틱톡 금지 법안은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6개월 내로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사업을 막는 내용이 골자다. 민주당 소속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최근 “상원에 틱톡 금지 법안의 표결 일정을 공유하기 전에 법안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법안이 양원을 통과하는 대로 바로 서명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일부 틱톡 사용자들은 의원들에게 틱톡 금지 법안에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틱톡 금지 법안이 하원에서 가결된 후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의 사무실은 이와 관련해 최소 1000통의 전화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틱톡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틱톡 금지 법안에 항의할 것을 촉구한 후 이러한 전화 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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