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스레드서 원치 않는 정치 콘텐츠 사라졌다...페이스북서는 뉴스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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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각국에서 선거를 치르는 가운데, 소셜미디어(SNS)의 대표격인 인스타그램과 스레드가 정치적 콘텐츠 추천을 제한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들을 운영하고 있는 메타는 정치적 갈등을 촉발한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오면서 다른 SNS인 페이스북에서는 뉴스탭 전면 삭제를 진행 중이다.
또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사 서비스에서 정치 콘텐츠의 비중을 줄이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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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각국에서 선거를 치르는 가운데, 소셜미디어(SNS)의 대표격인 인스타그램과 스레드가 정치적 콘텐츠 추천을 제한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들을 운영하고 있는 메타는 정치적 갈등을 촉발한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오면서 다른 SNS인 페이스북에서는 뉴스탭 전면 삭제를 진행 중이다.
27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인스타그램과 스레드는 최근 사용자의 피드에 표시되는 정치 콘텐츠의 양을 자동적으로 제한하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달 9일 두 SNS를 운영하는 메타는 “앞으로 유저가 팔로우하지 않는 계정의 정치 콘텐츠를 추천 피드에 표시하지 않겠다”며 정책 변화를 예고했었고 그에 대한 변화인 것이다.
정치 콘텐츠 제한 기능은 지난주에 시작됐고, 애플 앱스토어의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버전기록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는 26일에 업데이트 됐다. 새로운 콘텐츠를 찾는 탐색과 이미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적으로 볼 수 있는 스토리 탭 등 그간 SNS가 자동적으로 추천해왔던 정치 콘텐츠들이 추천 콘텐츠로 뜨지 않게 된다. 단, 사용자들이 이미 팔로우 하고 있는 계정의 정치적 콘텐츠는 계속 볼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모든 계정에서 기본 설정으로 활성화됐기 때문에, 이전처럼 더 많은 정치 콘텐츠를 확인하고 싶은 사용자는 개인 설정에서 관련 옵션을 변경해야 한다. 메타는 정치적 콘텐츠로 간주되는 내용에 대해 법률과 선거, 사회적 주제로 한정했지만 더 구체적인 내용은 제공하지 않았다. 메타가 정치적 콘텐츠를 게시한다고 표시한 계정은 해당 표시가 잘못되었을 경우 메타에 대해 항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가디언은 이번 시행이 지금껏 인스타그램 등이 시달려온 정치적 양극화 관련 지적에 대한 대응책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은 정치적 콘텐츠는 제공하면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등 전쟁 관련 콘텐츠는 검열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으며 페이스북의 피드 알고리즘이 전세계적인 정치 양극화를 촉발했다는 게 사용자들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이에 지난 2월 메타는 정치적 콘텐츠 제한 결정에 대해 설명하며 인스타그램과 스레드가 모든 이용자에게 훌륭한 경험이 되도록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사 서비스에서 정치 콘텐츠의 비중을 줄이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1월 실적 발표에서 “정치 문제로 인한 논쟁이 사용자들의 경험을 지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메타는 또한 페이스북에서 뉴스탭을 완전히 폐지할 준비까지 하고 있다. 앞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에서 뉴스탭을 중단한 데 이어 오는 4월부터 호주와 미국에서 제공되는 페이스북 서비스에서는 아예 뉴스탭이 사라질 예정이다. 메타는 뉴스가 페이스북 피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에 불과해, 각 언론사에 뉴스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겠다면서 “사람들이 뉴스와 정치적인 내용을 보기 위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연결하고 새로운 기회, 열정, 관심사를 찾기 위해 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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