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키스' 전 스페인 축협 회장, 1억 2천만원-징역 2.6년 구형

이솔 기자 2024. 3. 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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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이혼하고 딸만 세 명을 양육하고 있는 루이스 루비알레스가 딸들에게 더욱 '부끄러운 아빠'가 될 예정이다.

28일, 스페인 매체 더선은 루이스 루비알레스의 소식을 보도하며 그가 징역 2년 6개월형을 구형받았다고 전했다.

루비알레스는 지난 2023년 8월 호주에서 펼쳐진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수백만 명의 TV 시청자들이 생방송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시상식에서 양손으로 스페인 국가대표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머리를 잡고 입술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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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EPA

(MHN스포츠 이솔 기자) 아내와 이혼하고 딸만 세 명을 양육하고 있는 루이스 루비알레스가 딸들에게 더욱 '부끄러운 아빠'가 될 예정이다.

28일, 스페인 매체 더선은 루이스 루비알레스의 소식을 보도하며 그가 징역 2년 6개월형을 구형받았다고 전했다. 사안은 강제추행 및 협박(국내법상 보복협박)이다.

검찰은 "조사 결과 키스가 합의에 의한 것이 아니었으며, 일방적이고 기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확실한 증거가 밝혀졌다"라고 주장했다.

강제추행(키스)에 대한 징역은 1년이며, 추가적으로 검찰 측은 진술강요 및 협박죄 등을 이유로 1년 6개월의 징역을 별도로 구형했다. 도합 2년 6개월의 무거운 징역이다.

이어 검찰 측은 "성적인 의도가 없었는지, 승리에 도취한 상태였는지 등이 향후 고려 요소로 보인다"라며 추가적인 혐의가 입증될 수 있음을 전했다.

루비알레스 측은 "해당 행위는 전혀 성적인 의도가 없었으며, 합의된 행위였다고 항변했다.

루비알레스는 지난 2023년 8월 호주에서 펼쳐진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수백만 명의 TV 시청자들이 생방송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시상식에서 양손으로 스페인 국가대표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머리를 잡고 입술을 맞췄다.

에르모소는 이에 대해 '모욕적이고 원치 않았던 행위였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루비알레스는 해당 사건 외에도 슈퍼컵의 개최 장소를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전하는 계약에 대한 부패 혐의 수사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스페인에 보유한 자택이 수사됐다. 그는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망명해 있는 상황이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지난 2019년 슈퍼컵의 사우디 개최를 놓고 사우디 당국과 1억2천만 유로(약 1천744억원) 규모로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대회 형식은 '4개팀 맞대결-1월 개최' 등으로 변경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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