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슈글즈, 경남개발公과 ‘미리보는 챔프전’ 격돌

황선학 기자 2024. 3. 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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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차 1·2위 정규시즌 최종 승부…SK, 승리 시 우승·챔프전 직행 유력
강경민·유소정·강은혜 ‘쥐띠 삼총사’에 기대…경남의 이연경 봉쇄 관건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2위를 달리고 있는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와 경남개발공사가 29일 미리보는 챔피언전을 벌인다.한국핸드볼연맹 제공

 

7년 만의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 슈글즈)가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경남개발공사와 ‘미리보는 챔피언전’을 갖는다.

SK 슈글즈는 그동안 정규리그서 2016-17, 2018-19시즌 두 차례 우승했고, 챔피언전서는 2016-17시즌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따라서 안정된 전력을 갖춘 이번 시즌이 5년 만의 정규리그와 7년 만의 챔피언전 우승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다.

정규리그가 4경기 만을 남겨둔 가운데 SK 슈글즈는 14승2무1패(승점 30)로 2위 경남개발공사(28점)에 2점 앞서 있다. 1승 차이인 두 팀이 29일 오후 8시 부장 기장체육관에서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1·2위간 맞대결서 SK 슈글즈가 승리할 경우 사실상 우승을 예약할 수 있지만, 패하면 공동 선두를 허용하게 돼 마지막까지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더욱이 두 팀은 챔피언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 양 팀 모두 핵심 전력 보강으로 ‘2강’을 형성하고 있다. SK 슈글즈는 최고의 골잡이인 강경민을 영입해 유소정, 강은혜와 더불어 막강한 ‘쥐띠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경남개발공사도 이연경, 김아영의 가세로 만년 하위서 일약 우승후보로 도약했다.

올 시즌 두 팀간 대결서는 1승1무로 SK 슈글즈가 앞서있다. 이연경이 빠진 1라운드 경기서는 35대30으로 승리했고, 2라운드는 30대30으로 비겼다.

그동안 두 차례 대결서 SK 슈글즈의 동갑내기 삼총사가 진가를 발휘했다. 첫 대결서는 강경민이 13골, 강은혜가 6골, 유소정이 5골로 셋이서 24골을 합작했다. 2라운드서는 강경민 11골, 강은혜와 유소정이 나란히 6골로 역시 23골을 만들어냈다.

경남개발공사는 1라운드서는 이연경의 결장 속 최지혜(8골)와 허유진(7골)이 팀을 이끌었고, 두 번째 대결서는 이연경, 허유진이 나란히 8골, 최지혜가 5골을 기록했다.

SK 슈글즈 승리 관건은 간판 골잡이인 강경민(132골)을 비롯한 삼총사의 활약과 상대 주포인 이연경(111골)의 봉쇄 여부다. 또한 양 팀 모두 시즌 내내 측면 공격 시도가 적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적절히 활용하느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경진 SK 슈글즈 감독은 “경남개발공사의 속공과 미들속공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에이스인 이연경의 득점을 최소화 하는 것이 관건이다. 수비가 좋은 이현주가 부상으로 전력서 이탈했지만 심해인이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라며 “이번 경기 중요성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부담감을 떨치고 경기를 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이날 경기만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이 수월해지고 챔피언전을 대비한 전력 운용에도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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