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 후 트로피 못 들었던 김연경의 한풀이, 15년 만에 가능할까

이재상 기자 2024. 3. 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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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귀 후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한 배구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이 한풀이에 나선다.

그는 2008-09시즌 우승 이후 15년 만에 V리그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과거 V리그에서 3차례 우승(2005-06, 2006-07, 2008-09시즌)을 이끌었던 김연경은 해외 진출 후 2020년 국내 무대로 돌아왔지만, 아직 챔프전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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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현대건설과 오늘부터 챔프전
2020-21시즌, 2022-23시즌 모두 준우승
22일 오후 인천광역시 부평구 체육관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를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 김연경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3.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국내 복귀 후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한 배구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이 한풀이에 나선다. 그는 2008-09시즌 우승 이후 15년 만에 V리그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8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정규리그 2위였던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3위 정관장을 만나 2승1패로 힘겹게 챔프전에 올랐다.

큰 무대에서 김연경의 활약은 눈부셨다. 그는 26일 벼랑 끝에 몰렸던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1득점, 공격 성공률 54.55%의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선수 개인도 어느 때보다 우승을 향한 마음이 간절하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하고도 한국도로공사의 돌풍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챔프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둬 우승 확률 100%를 얻었음에도 3~5차전을 내리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 후 은퇴 가능성이 높았던 김연경은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선수 생활 연장을 선택했고, 다시 정상 등극을 노린다.

과거 V리그 챔프전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과거 V리그에서 3차례 우승(2005-06, 2006-07, 2008-09시즌)을 이끌었던 김연경은 해외 진출 후 2020년 국내 무대로 돌아왔지만, 아직 챔프전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지 못했다.

2020-21시즌 복귀 시즌 당시 챔프전에 올랐으나 GS칼텍스에 내리 3연패로 무너졌다. 2021년 한 시즌 동안 중국 리그를 다녀온 김연경은 2022-23시즌 다시 돌아와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한국도로공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 시즌 FA 자격을 얻어 이적과 잔류를 두고 고민했던 김연경은 결국 자신이 오랫동안 몸담았던 흥국생명에서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하기로 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건재한 김연경은 국내 복귀 후 첫 우승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4승2패로 앞선다. 다만 현대건설은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해 충분히 컨디션을 회복할 시간을 벌은 반면에 흥국생명은 정관장과 PO 3차전까지 가는 등 체력적으로 열세다.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김연경이 15년 만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많은 팬의 이목이 쏠린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6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챔피언 결정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5차전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2로 패배 후 준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2023.4.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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