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시장 매물 쌓이는 중고차·렌터카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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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중고차와 렌터카 기업이 속속 매물로 나오고 있다.
중고차와 렌터카 기업은 사업 영역이 일부 겹치는 가운데 대기업의 상반된 행보도 관심거리다.
대기업이 중고차 판매 사업에 뛰어든 반면 렌터카 사업은 철수하는 움직임이 M&A 매물 가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고차 업체와 달리 렌터카 기업은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도 극복해야 할 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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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오토플러스 잠재매물
대기업 행보에 새주인 찾기 난관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중고차와 렌터카 기업이 속속 매물로 나오고 있다. 밸류 기준점이 되는 비교기업 상장사 주가 추이를 고려하면 새 주인을 찾기까지 난관이 예상된다.
중고차와 렌터카 기업은 사업 영역이 일부 겹치는 가운데 대기업의 상반된 행보도 관심거리다. 대기업이 중고차 판매 사업에 뛰어든 반면 렌터카 사업은 철수하는 움직임이 M&A 매물 가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렌터카(차량 렌탈) ▷케이카(중고차 판매) ▷오토플러스(중고차 판매) 등이 M&A 매물로 나와 있다. SK렌터카의 최대주주인 SK네트웍스는 지난해 공개매수로 경영권 지분을 늘리고 코스피에서 상장폐지 시켰으며 최근 매각 가능성을 검토한다고 공시했다. 케이카와 오토플러스는 각각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 VIG파트너스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매도자 측은 밸류에이션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코스피 상장사인 케이카의 경우 시가평가에서 자유롭지 않으며 이는 오토플러스에도 영향을 준다. 케이카는 2021년 기업공개(IPO) 당시 비교기업의 시가총액 대비 매출액 거래배수(P/S)를 활용해 적정 몸값을 책정했다. P/S 밸류의 경우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는 평가방법 중 하나다.
케이카는 고금리 기조와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 등 불확실한 환경에서 양호한 경영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별도 매출액은 2조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6%가량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 성장한 590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시가총액은 매출 대비 현저히 낮아져 P/S 멀티플은 1배 미만에 머물러 있다.
아직 지난해 경영 실적이 공개되지 않은 오토플러스는 2022년 매출액 2345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카의 P/S 멀티플을 단순 대입하면 오토플러스 지분가치는 1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오토플러스는 직영중고차 플랫폼 리본카를 운영한다. 2017년 VIG파트너스가 지분 약 100%를 인수할 당시 투입한 자금은 1100억원이다. 그 사이 매출 규모가 1.7배 가까이 성장한 점을 감안하면 본질 가치와 시장 평가는 괴리를 나타낸다.
SK렌터카의 경우 롯데렌탈 주가가 밸류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양사 모두 자동차 대여 사업의 매출 비중이 60% 이상이고 중고차 판매 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렌터카 업체는 렌탈자산에 대한 투자로 인해 비현금성 영업비용인 감가상각비 비중이 크다. 따라서 기업가치(EV)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멀티플이 밸류에 활용된다.
중고차 업체와 달리 렌터카 기업은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도 극복해야 할 관문이다. 중고차 판매 시장은 온라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구조적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완성차 제조사인 대기업이 신규 사업자로 진입한 상태다. 대기업 위주 시장 재편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동반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공존한다. 반면 렌터카의 경우 대기업이 구조조정을 검토하는 사업 분야인 만큼 성장 잠재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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