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美, 中 태양광 조이나… HD현대에너지솔루션·한화솔루션 급등

미국 애리조나주에 설치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고출력 태양광 모듈의 모습. /HD현대에너지솔루션 제공

미국이 중국의 태양광 과잉 생산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 태양광 기업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한화솔루션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반사이익을 기대한 영향으로 보인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주식은 28일 오전 9시 2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475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9.51%(2150원) 올랐다. 같은 시각 한화솔루션 주가 역시 전날보다 5.36%(1450원) 상승한 2만85550원을 기록했다.

밤사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 태양광 산업의 과잉 생산을 비판하면서, 국내 태양광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옐런 장관은 무역 보복 가능성엔 일단 거리를 뒀지만, 다음 달 중국 방문을 앞두고 경고의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았다. 그는 27일(현지시각) 조지아주의 태양광 모듈 업체 서니바를 찾은 뒤 “중국의 생산 과잉이 국제 가격과 생산 질서를 왜곡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적절한 조처를 하도록 중국 측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같은 날 MSNBC와 인터뷰에서도 “세계 어느 나라도 중국만큼 자신의 우선순위 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모듈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을 방문해 생산 과잉 문제와 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확실히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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