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결의안' 채택에도 라파 공습…지상전 임박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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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공격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은 채 공습을 퍼부으면서 지상작전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 지역의 주택 최소 4채를 공습했다.
라파는 150만여 명의 피란민이 밀집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로, 이스라엘은 이곳에 하마스 지도부가 숨어있다며 지상작전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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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美와 대립하며 라파 공격 의지 꺾지 않아
(서울=뉴스1) 박재하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공격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은 채 공습을 퍼부으면서 지상작전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 지역의 주택 최소 4채를 공습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 공습으로 민간인 11명이 숨졌고, 이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라파는 150만여 명의 피란민이 밀집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로, 이스라엘은 이곳에 하마스 지도부가 숨어있다며 지상작전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실제 지상군 투입 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며 이를 극구 만류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최대 우방인 미국 역시 라파 공격을 강력히 반대하며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미국의 기권 표 행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라파 주민들은 계속되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폭격으로 부모가 숨졌다는 무사 다히르는 로이터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라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다른 폭격 생존자 자밀 아부 후리는 최근 이스라엘군의 폭격이 증가했다며 "이스라엘은 우리를 침공하겠다고 위협했다. 안보리는 어디에 있냐"라고 한숨을 쉬었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르면 내달 중에 라파에서 지상전을 개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레바논의 친헤즈볼라 신문 알아크바르는 이집트 소식통을 인용, 이스라엘군이 내달 12일쯤 라파에서 지상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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