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버티기' 들어간 국내증시…역시 믿을 건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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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시장이 하루 쉬어갔습니다.
양 시장 하루 전에 연중 최고치를 찍은 터라, 사실 잠깐 쉴 때도 됐습니다.
미 증시 하락과 PCE 지표에 대한 대기 심리가 존재하지만, 그래도 시장은 지금 올라선 그 지점에서 버티는 모습입니다.
버티기만 해도 추세 상승으로 돌릴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에 이렇게 숨 고르기를 하고 다시 상승 랠리를 펼치길 바라는데요.
코스피 0.07% 약보합.
하루 전 강했던 거 생각하면 약세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2750선 지켜냈습니다.
코스닥은 0.53% 밀렸는데, 그래도 910선 위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수급 상황 보시죠.
외국인들이 계속 유가증권시장에 들어옵니다.
반도체 투톱 중심으로 담아가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2708억 원 매수 우위 나타냈습니다.
기관도 1383억 원 순매수 포지션, 개인만 3480억 원어치 팔아치웠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지수가 떨어진 이유가 있었죠.
외국인만 팔았습니다.
2617억 원 적지 않은 물량을 내놨고요.
개인이 2554억 원 순매수, 기관도 185억 원 매수 우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반응 보시죠.
반도체와 2차전지 대형주가 선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에 8만전자 달성했지만, 다시 조정을 받으면서 200원 멀어진 7만 9800원이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가 또 한 번 날았습니다.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미국 공장 건설 소식까지 나오면서 장중에 최고가 찍었고요.
18만닉스를 넘어 18만 1200원에 도달했습니다.
2차전지 대형주들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테슬라 상승에 힘입어 LG에너지솔루션 0.74%, 삼성SDI 1.59% 강세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 4.5% 급등, 2차전지 전해질 기업인 엔켐 6.82% 시세 분출했습니다.
어제(27일)는 잘 나가던 헬스케어 업종이 무너졌습니다.
최근에 너무 오른 탓일까요?
HLB가 9.27% 낙폭을 기록하며 10만 9600원.
알테오젠 블록딜 소식에 10.89% 급락했고, 셀트리온 제약도 5.86% 하락세 나타냈습니다.
우리 시장에 환율이 부담입니다.
어제 달러 대비 원화 환율 9원 20전 오른 1348선.
장중에 1349선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중국이 위안화 절하 고시했고, 일본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아시아 증시 통화가 전반적인 약세였는데요.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4월 배당 시즌까지 겹쳐 당분간 환율이 높은 수준을 보일 수 있겠습니다.
역시 믿을 건 반도체인걸까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매물대 저항을 뚫어내고 있습니다.
미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상승 랠리를 타니, 우리나라에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훈풍을 이어받고 있는데요.
앞으로 나올 1분기 실적까지 굉장히 양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여러 증권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긍정적인 실적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에서는 SK하이닉스 이번 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12조 8000억, 영업이익은 378% 오른 1조 7천억으로 전망치를 상향했습니다.
목표주가도 23만 6000원까지 높여 잡았습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8% 오른 73조 4000억.
영업이익은 92% 오른 5조 4000억 원으로 전망치를 상향했는데요.
양 사 모두 실적 기대 구간에 진입한 만큼, 주가 상방을 더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상존합니다.
오늘(28일)이 삼성전자 배당락일입니다.
배당금은 주당 361원으로 예상되고요.
배당락일 영향으로 물량이 어느 정도 빠질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현지시간 오늘 미국에서 반도체 보조금 지급안을 발표합니다.
삼성전자는 60억 달러, 약 8조 원 정도가 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만약 예상금액보다 더 큰 보조금을 받게 된다면, 단기적으로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반도체 보조금을 받게 되면 미국에서 이걸 이유로 추가 투자를 압박할 수도 있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조금 이슈도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간밤 미중 반도체 전쟁이 격화될 조짐이 보이자, 엔비디아가 급락했는데 그 와중에도 마이크론은 상승 랠리를 타는 모습이 포착됐죠.
이에 따라 오늘도 반도체 업종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KB증권 퀀트 보고서 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KB증권에서 각 수급 주체들이 어떤 심리로 어떤 종목을 사는지 분석한 내용인데요.
최근에 메이저 수급 주체가 시장에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참고해 볼 만해서 정리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외국인이 시장의 업종 비중과 멀어지는' 액티브'한 매수일 때 수익률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지 않은, 외국인 입장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종목인데, 최근에 매수하고 있는 종목이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건데요.
PBR이 2배 이내인 종목 중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 DL, SK네트웍스가 있고 5배 이내인 종목은 LIG 넥스원, 메디톡스, 현대로템 등 5배 이상인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 ISC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관은 수급상 빨리 움직이는 빈집과 셀온 등의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셀온이 덜 반복되는 종목들은 그만큼 좋다고 판단하고 가져가는 건데요.
DL, HD현대일렉트릭, 한화시스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해당합니다.
DL, HD현대일렉트은 두 부류에 모두 포함되네요.
외국인, 기관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으니 이 내용도 투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간밤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우리 증시도 버티기에 이어 오늘 상승 탄력을 받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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