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뉴욕증시 사흘만에 반등 성공…S&P500 또 '사상 최고' 경신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뉴욕증시는 사흘 만에 반등하면서 하락 흐름을 끊어냅니다.

그간 빠졌던 것에 대한 반발 매수세로 풀이되고 있는데, 지표 발표 전까지 뚜렷한 방향성 없어 밈 주식 등 개별 종목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3대 지수는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1.22% 상승, 나스닥은 0.51% 상승, S&P500도 0.86%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해 냅니다.

시장 지도를 죽 펼쳐놓고 보면, 시장을 끌어왔던 대형주들의 온기가 확실히 다른 종목들로 퍼져 나가고 있다는 걸 눈으로도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약보합권에 마감했고, 엔비디아가 뚜렷한 이유 없이 2.5%대 하락했습니다.

시장과 함께 고점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 됩니다.

하지만 엔비디아 제외하고는 반도체주들은 대체로 분위기가 좋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99%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외에도 메타도 0.41% 쉬어갔고, 반대로 그간 부진했던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2%, 1%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잠시 조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한 달간 S&P500은 3%나 올랐습니다.

기술적으로도 S&P500 기업들중 80%가 넘는 비율이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 중인데요.

현 수준에서 마감을 하면 3대 지수는 모두 5개월 연속 오르고, 2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인데 강세장이 오래 유지되고 있는 상황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간 AI 열풍의 선두에 섰던 엔비디아와 반도체 기업들이 쉬면서, 기를 못 펴던 종목들로 온기가 퍼져 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 제재와 소송으로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애플의 경우, 중국에서의 아이폰 출하량이 1월에 전년 대비 39%, 2월에는 33%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타개책으로 역시나 AI를 택했습니다.

오는 6월에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경쟁사들보다 AI 기술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화끈하게 자율주행 장치인 FSD를 한 달 무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FSD는 우리 돈으로 약 1600만 원 정도 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입니다.

무료 사용 이벤트로 판매와 수익성 확대를 노려보겠다는 전략인데, 과연 이 이벤트가 위기의 테슬라를 구할 수 있을지 두고 봐야겠지만, 일단 주가적으로 반등은 나와주고 있습니다.

넘치는 유동성은 자극적인 밈 주식, 즉 유행성 주식으로 옮겨 가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밈 주식인 게임 스톱의 주가는 첫 연간 이익에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고, 최근 핫한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어제(27일)에 이어 14% 넘게 급등했습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7개의 경합 주 중 6개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인데요.

이런 유행성 주식은 대선 이슈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언제든지 부정적인 외부 이벤트에 조정이 생길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어제 발생한 볼티모어 교량 붕괴 사건으로 세계가 들썩였는데요.

볼티모어는 미국 내 자동차수입 1위 항구이고, 반도체와 여러 장비들을 수출입 하는 항구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거대한 항구가 폐쇄되면서 공급망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 기업들은 빠르게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곤 했지만 빨라야 수개월이 걸리는 문제라 앞으로 어떤 부분에서 공급망 병목 현상이 일어날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국제 유가는 JP모건이 올 하반기 배럴당 100달러 유가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하락세 지속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6달러에, WTI는 81달러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29일 뉴욕 증시는 쉬어가지만, 경제 지표 등은 그대로 나올 예정입니다.

개별 종목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이번 지표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꼭 챙겨보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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