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야당 후보, 단일화 용의…"적합한 후보에 자리 넘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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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운 누에보 티엠포(UNT)당 대선 후보 마누엘 로살레스 술리아주 주지사가 단일화를 위한 의지를 내보였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살레스 주지사는 이날 베네수엘라 북서부 마라카이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야권 연합에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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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통해 장애물 극복할 수 있는 후보에 자리 넘길 것"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베네수엘라 운 누에보 티엠포(UNT)당 대선 후보 마누엘 로살레스 술리아주 주지사가 단일화를 위한 의지를 내보였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살레스 주지사는 이날 베네수엘라 북서부 마라카이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야권 연합에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로살레스 주지사는 "협상을 통해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후보를 찾고, 그 후보를 찾으면 누구에게든 후보직을 넘기겠다"고 말했다.
로살레스는 주지사로 재임하는 동안 여당과 가까워졌다는 비판을 받는 인물이다. 로살레스는 앞서 야권 연합에 참여하지 않고 별도로 출마한 것에 대해 "베네수엘라인들이 투표할 수 있는 공간을 열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기권하고 마두로 대통령이 6년 더 집권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야권은 로살레스의 출마로 표가 분산될 것을 우려했다. 최근 민주야권연합(PUD)은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내세워 마두로 정권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지만 대법원이 15년간 마차도가 공직을 맡을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려 출마 길이 막혔다.
이에 PUD는 외교관 출신 정치학자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를 단일 후보로 깜짝 발표하고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다만 야당 측 소식통은 곤살레스가 잠재적 대타자를 위한 임시 후보라고 전했다.
야당은 오는 4월 20일까지 등록한 후보 중 한 명을 골라 단일 후보로 내세울 것인지, 대체 후보를 지명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다만 최근 베네수엘라에서는 타렉 사브 법무장관 등이 구금되는 등 저명한 야당 인사들이 출국 금지나 체포의 위협에 직면해 있어 당분간 진통은 계속될 예정이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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