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대한항공 vs '기세'의 OK금융…챔프전 1차전을 잡아라

안영준 기자 2024. 3.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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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사기가 치솟은 OK금융그룹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기선 제압을 노린다.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은 29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챔프전 1~2차전과 5차전은 대한항공의 안방인 계양체육관에서, 3~4차전은 OK금융그룹의 홈구장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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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통합 4연패 도전
29일 오후 7시 계양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
대한항공과 OK금융의 경기 모습(KOVO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사기가 치솟은 OK금융그룹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기선 제압을 노린다.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은 29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챔프전 1~2차전과 5차전은 대한항공의 안방인 계양체육관에서, 3~4차전은 OK금융그룹의 홈구장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다.

V리그 최초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은 명실상부 V리그 최강 팀으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2011-12시즌부터 2013-14시즌 통합 3연패를 일궜던 삼성화재를 넘어 전무한 통합 4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한항공 선수들 2023.12.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번 시즌은 중반까지 흔들리며 정규리그 1위를 놓치는 듯 했지만, 이미 대한항공의 손을 떠난 뒤 치러진 우리카드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패배로 끝나면서 극적으로 1위를 수성했다.

덕분에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KB손해보험과의 정규리그 최종전 이후 포스트시즌이 치러지는 동안 충분히 휴식하고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이 기간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을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로 교체하는 승부수도 띄웠다.

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1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대한항공은 한선수라는 노련한 세터를 포함한 곽승석, 유광우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중심이 돼 막심과 호흡을 다진 반면, OK금융은 상대해본 적이 없는 선수를 단기전에서 만나야 한다.

막심은 대한항공의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다. 이미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을 보내고 무라드를 데려왔던 대한항공은 다시 막심까지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 토종 간판인 임동혁을 포함해 정지석, 곽승석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즐비한 가운데 새로 합류한 막심까지 제 몫 이상만 해준다면 대한항공의 전력은 정규리그보다도 더 강해질 수 있다.

공격성공률 전체 1위에 오른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은 "챔프전 MVP를 받겠다. 욕심이 난다"고 솔직하고도 결의에 찬 각오를 전했다.

승리 후 기뻐하는 ok금융 선수들. 2024.3.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OK금융은 4위 현대캐피탈과의 단판 준플레이오프, 2위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를 모두 승리하며 파죽지세로 대한항공을 만난다. OK금융은 2014-15, 2015-16시즌 2년 연속 우승한 이후 8년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OK금융의 장점은 '자신감'과 '레오'다.

정규리그서 3라운드서 전패를 기록했지만 이후 곧바로 4라운드서 전승을 거둘 만큼 OK금융은 한 번 불붙으면 무서운 팀이다. 결과적으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올 수 있던 동력도 4라운드 전승을 거두면서 팀 분위기와 기세가 올라온 게 컸다.

OK금융의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는 "우리 팀이 원래 단기전에서는 흥이 많고 불타오른다.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다른 팀들도 우리를 쉽게 보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ok금융 2024.3.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규리그 순위에서는 밀리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6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을 잡은 것도 긍정적이다.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은 "이제 대한항공을 만나면 주눅들었던 건 없어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V리그 최고의 외인으로 꼽히는 레오의 존재감도 크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36경기 955점, 준플레이오프서 1경기 43점, 플레이오프서 2경기서 41점을 낸 레오는 OK금융 공격의 핵심이다.

풍부한 경험과 해결사 기질을 고루 갖춘 레오는 공격 점유율이 높아져도 기복 없이 점수를 내는 장점이 있어 단기전이자 압박감이 높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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