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 생산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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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가 미국에서 순수 전기차 생산을 위해 76억9000만달러 규모를 투입해 건설 중인 조지아 공장에서 하이브리드(HEV)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뉴욕 국제오토쇼 행사장에서 CNBC에 "우리는 현재 전기차 생산량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으며, 시장 평가에 따라 일부 기술을 더 추가할 필요가 있는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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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늘릴 준비…기술 추가 평가 중"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차(005380)가 미국에서 순수 전기차 생산을 위해 76억9000만달러 규모를 투입해 건설 중인 조지아 공장에서 하이브리드(HEV)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뇨스 COO는 현대차는 여전히 전기차에 전념하고 있지만, HEV와 PHEV가 일부 소비자들에게 더 좋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우리는 시장 수요에 적응할 것이며, 당분간은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바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조지아 공장에서 HEV와 PHEV 생산을 포함해 전기차를 독점적으로 생산하려는 계획을 재평가하고 나선 것은 시장에서 전기차 채택이 예상보다 느리게 이뤄지고 있고,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전기차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HEV 및 PHEV에도 유리하도록 배기가스 규정을 개정한 와중에 나온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오토쇼에서 신형 투싼을 미국 시장에 공개하면서 이 모델을 기존 내연기관 모델뿐 아니라 HEV와 PHEV 모델 모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뇨스 COO는 “PHEV는 우리에게 전략적인 주제”라며 “우리는 PHEV의 개척자 역할을 해왔고, 그런 점을 이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HEV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HEV 생산은 증가하고 있다”며 “높은 수요가 있기 때문에 현대차에서도 HEV 비중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2022년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건설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지난달 말 이 공장에서 공식 생산은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되며, 공장 완공식은 내년 1분기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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