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 SF 이정후- 올해 누가 포스트시즌 무대에 설까 [SS포커스]

문상열 2024. 3. 2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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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 시리즈에서 2회초 1사 1,2루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나고 있다. 2024. 3. 21.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2024년 메이저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MLB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구는 NL 서부다.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와 프리에이전트 사상 투수 부문 최고액(12년 3억2500만 달러)에 사인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LA 다저스 소속이다. 게다가 오타니는 통역 잇페이 미즈하라의 도박 송금 혐의로 개막 전부터 MLB를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 다저스로서는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전력 분산의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다저스의 NL 서부 우승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저스와 팬들의 관심은 과연 포스트시즌 11승을 거둘 수 있느냐다. 11승을 거둬야 월드시리즈 우승이 된다. MLB 네트워크의 패널들은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패한다는 예상을 하고 있다.

한인 팬들에게도 2024년 MLB 최대 관심 지구는 NL 서부다. KBO리그 키움 출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SF 자이언츠 이정후가 나란히 NL 서부 소속 팀이다.

과연 김하성과 이정후는 가을 야구 축제에 참여할 수 있을까?

파드리스와 자이언츠는 지구 우승이 아닌 와일드카드 싸움이다. 3팀이 티킷 2장 또는 1장을 놓고 다투는 레이스다. 파드리스와 자이언츠 외의 한 팀은 디펜딩 내셔널리그 챔피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지구 최하위로 예상된다.

MLB 포스트시즌 티킷은 지구 우승 3장, 와일드카드 3장이다. 지구 우승 1,2위팀은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 없이 곧바로 5전3선승제의 디비전 시리즈의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NL 서부 팀들의 승률이 높으면 장까지 가능하다. 와일드카드 티킷이 3장으로 늘어난 2022년 이후 지구의 포스트시즌 최다 진출은 3팀이었다. 지구 우승과 와일드카드 2장.

그러나 종전에도 NL 서부에서 3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적은 없다. AL 동부는 자주 발생한다. 지구 우승팀과 와일드카드 한 팀이 최다였다. 지난해는 AL과 NL 동부가 3팀씩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엘리트 지구임을 확인했다.

시즌 전 다저스를 제외한 NL 서부 판도는 요동을 쳤다. 선발 투수 영입에 따라 예상 성적이 바뀐 것이다. 스프링 트레이닝이 들어가기 전 디백스-파드리스-자이언츠 순이었다. 파드리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우완 딜란 시스를 트레이드하면서 와일드카드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파드리스는 올해 복병이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그러나 지난주 자이언츠가 사이영상 좌완 블레이크 스넬과 2년 6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자이언츠-디백스-파드리스 순이 됐다. 자이언츠는 오프시즌 이정후, 스넬, 조던 힉스, 맥 채프먼, 호르헤 솔레어 등 투타 전력을 보강하는데 3억1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특히 사이영상을 두 차례 수상한 스넬의 영입으로 디백스와 파드리스를 밀어내고 전력이 껑충 뛰었다.

오프시즌 변화무쌍은 시즌 개막을 이틀 앞두고도 이어졌다. 디백스가 스콧 보라스의 마지막 FA 고객 좌완 조던 몽고메리와 1년 2500만 달러에 합의했다. 몽고메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사상 첫 WS 우승 주역이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텍사스에서 188.2이닝을 던져 10승11패 평균자책점 3.20을 마크했다. 몽고메리는 FA 사상 1년 계약으로는 최고액이다.

샌디에이고 5번타자 김하성이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선제 투런홈런을 터트리고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2024.3.18.


예상 순위가 재조정됐다. 디백스-자이언츠-파드리스 순이 됐다. 디백스는 몽고메리 영입으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확실한 선발 로테이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이스 잭 갤렌-좌완 조던 몽고메리-메릴 켈리-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브랜든 파우트와 예비 선발 토미 헨리, 라이언 넬슨 등이 있다.

역대로 해외파 야수가 같은 지구에서 동시에 활약하는 경우는 김하성과 이정후가 처음이다. 현재 두 팀의 전력은 포스트시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누가 성공한 시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흥미로운 2024시즌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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