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안보리 결의안 반대 안 한 美, 매우 나빠"(종합)[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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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이든 행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미국의 행보를 공개 비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7일(현지시각) 예루살렘 사무실에서 릭 스콧 미국 상원의원을 만나 미국의 최근 가자 휴전 유엔 결의안 기권을 두고 "매우, 매우 나쁘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스라엘 측은 총리실 성명을 통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미국을 즉각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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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회의 일정 변경에 이 측 동의…이·하 계속 대화 중"
[서울=뉴시스] 이명동 김난영 기자 = 최근 바이든 행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미국의 행보를 공개 비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7일(현지시각) 예루살렘 사무실에서 릭 스콧 미국 상원의원을 만나 미국의 최근 가자 휴전 유엔 결의안 기권을 두고 "매우, 매우 나쁘다"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울러 "미국 결정의 나쁜 점은, 이것이 하마스로 하여금 강경 노선을 취하도록 독려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미국의 행보로 하마스가 "국제사회의 압박이 인질 석방을 가로막으리라고 믿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25일 가자 지구에서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14표 대 반대 0표, 기권 1표로 채택했다. 미국은 이전에는 안보리에서 관련 결의안을 세 차례나 반대했지만, 이번 표결에서는 기권했다.
이에 이스라엘 측은 총리실 성명을 통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미국을 즉각 비난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아울러 라파 지역에서의 대규모 군사 작전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하던 자국 대표단 워싱턴DC 파견도 취소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시 대표단 파견 취소를 두고는 "하마스를 향한 메시지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에 향한) 압박에 기대를 걸지 말라. 이는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그들(하마스)이 메시지를 이해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이날 TOI에 네타냐후 총리가 라파 작전 논의를 위해 새로운 일정을 잡으려 한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이 이와 관련해 백악관에 연락을 취했고, 이후 양측이 일정 조율에 들어섰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회의 일정을 변경하기로 동의했다"며 "라파(작전)와 관련한 중요한 회의를 소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날짜가 정해지면 공유할 것"이라고 알렸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대화가 계속되고 있고 미국도 이 같은 대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휴전으로 이어지는 인질 협상에 관해 매우 중요한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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