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中 '세일즈' 나선 시진핑…美 재계 인사들과 회동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3. 2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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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中 시진핑, 美 기업인들과 만남 

"네 안에 나있고, 내 안에 너 있다" 

드라마 대사가 아닙니다. 

직접 중국 세일즈에 나선 시진핑 주석의 입에서 나온 말인데요. 

미국 재계 인사들과 만나 투자를 확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장,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이번 주 초 개최된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했던 이들 중 일부 인사들이 출국 시간까지 바꿔가며 시진핑 주석과 만남을 가졌는데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부터 퀄컴의 수장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까지 약 20여 곳의 기업 인사들이 이날 회동에 자리했고요. 

일찍이부터 중국을 방문 중이던 팀 쿡 애플 CEO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 주석이 직접 팔을 걷어붙인 데에는 최근 외국인 투자의 급감세가 있습니다. 

올해 20% 가까이 줄어들었는데, 내림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중국은 대외 개방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있는데요. 

국가 안보를 이유로 금지했던 기업의 데이터 외국 전송도 일부 허용하기로 하면서 성의 표시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 인도 뭄바이, 베이징 제치고 아시아 1위 억만장자 도시 

중국이 주춤한 사이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인도인데요.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가,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로 꼽혔습니다. 

무려 92명의 억만장자를 배출하며 1위에 올랐는데, 전 세계 기준으로 놓고 봐도 뉴욕과 런던에 이어 세 손가락 안에 드는데요. 

바로 그 뒤를 이어 중국 베이징이 있고, 한국 서울은 31명으로 세계 19위를 기록했습니다. 

인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채권 투자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월가의 주요 지수에 인도 국채가 편입되면서 수십억 달러를 조달하며 그야말로 '뭉칫돈'을 빨아들이고 있는데요. 

인도 금융 시장은 7%대 성장세에 힘입어 확장세를 거듭하고 있는데, 대표 주가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작년까지 8년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고, 올해 들어서도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라이징 스타다운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 "美, 동맹들에 中 반도체장비 서비스 제공 말라 요청" 

다시 중국 이야기로 돌아가보죠. 

장사는 장사고, 미국과의 반도체 패권다툼은 여전한데요. 

먼저 최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동맹국들에게 중국 반도체장비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나섰는데, 장비 수출을 막은 뒤 이제는 이미 가지고 있는 장비조차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반도체 '슈퍼을'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ASML, 참 난감한 상황인데요. 

미국으로부터 압박을 받는 동시에, 바로 어제 시진핑 주석은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동에서 "인위적으로 기술 장벽을 만들고, 공급망을 차단하는 것은 분열을 초래할 뿐이다"라며, 사실상 ASML을 겨냥해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 견제 전선에 동참하지 말라고 경고장을 던졌습니다. 

◇ 中 비야디, 지난해 영업익 5.6조…80% 급증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로 올라선 중국 비야디, 쾌속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돈 5조 6천억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는데요. 

총수입은 우리돈 112조 원으로, 불과 1년 만에 40% 넘게 늘었습니다. 

가격 전쟁 총공세에 수익성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무서운 속도로 시장 장악력을 키우고 있는데요. 

지난해 유럽에서 팔린 전기차 가운데 약 20%는 중국산이었는데, 올해는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요, 

0.4%에 불과했던 중국 브랜드 비중도 3년 뒤면 20%까지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전기차가 총력전을 펼치면서 유럽 역시 미국처럼 높은 관세를 검토 중이지만, 중국에 공장을 둔 유럽 브랜드의 피해 때문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야말로 파죽지세란 말이 제격인 것 같습니다. 

◇ 아마존, AI스타트업 앤스로픽에 3.7조 투자 

아마존이 인공지능 신드롬 흐름에 맞춰 역사상 가장 큰 베팅에 나섰습니다. 

AI스타트업 앤스로픽에 다시 한번 뭉칫돈을 안겨줬는데요. 

앞서 우리돈 1조 7천억 원을 투자한데 이어서, 이번엔 그 두 배가 넘는 3조 7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총 투자 규모는 5조 4천 원에 달합니다. 

주요 외신들은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아마존이 3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에 나섰다고 평가했는데요. 

오픈AI의 시작을 함께했던 다니엘라와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세운 앤스로픽, 아마존에 AI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美법원, 코인베이스 소송 각하 요청 기각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소송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 법원은 앞서 증권당국이 제기한 소송을 각하해달라는 코인베이스 측 요청을 기각했는데요. 

이번 결정으로 당국이 제소한 코인베이스 사건은 증거 개시 절차로 넘어가게 됩니다. 

앞서 당국은 코인베이스가 등록하지 않은 채 증권 중개 업무를 수행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개 의무를 회피하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며 소송을 제기했는데, 또 거래된 가상자산이 증권법 적용 대상에 해당한다며, 코인베이스가 이 사실을 알면서도 규정을 무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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