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주비행사들, 2026년 달에서 식물키운다

안경애 2024. 3. 2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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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우주 비행사들이 2026년에 달에서 식물을 키우는 실험을 한다.

아르테미스 3호에 탈 우주 비행사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NASA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과 유색인종을 달에 착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3호의 전신인 아르테미스 2호는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5년 말에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워 달 주위를 돌고 나서 지구로 귀환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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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우주비행사가 달 표면에 장비를 배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상도. NASA 제공

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우주 비행사들이 2026년에 달에서 식물을 키우는 실험을 한다.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우주 비행사들은 달에 미니 온실을 만들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6일(현지시간) 2026년 아르테미스 3호 미션에서 우주 비행사들이 달 남극 지역의 표면에 배치할 과학 실험 장치 3개를 발표했다.

그 중 'LEAF(Lunar Effects on Agricultural Flora)'는 달 환경에서 작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연구하는 과제다. 우주 방사선에 노출되고 중력이 지구에 비해 훨씬 약한 달에서 식물 광합성과 성장, 전신 스트레스 반응을 관찰하는 최초의 실험이다. 연구진은 "식물 성장 및 발달 데이터는 LEAF가 측정한 환경 매개변수와 함께 달에서의 식물 재배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두가지 실험장치는 달 환경 모니터링 스테이션(LEMS)과 달 유전체 분석기(LDA)다. 달 유전체 분석기는 달 표면에 존재할 것으로 보이는 얼음을 전기장을 이용해 찾는 기능을 한다. 우주과학자들은 아르테미스 3호가 착륙하게 될 달 남극에 지형 특징 때문에 365일 해가 들지 않는 '영구음역지역'이 있을 것으로 본다. 영구음영지역 온도는 영하 220도여서 물이 얼음 상태로 보존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LEMS는 배치 후 최대 2년 동안 달의 지진파를 추적하는 일종의 지진계다. NASA 관계자는 "이 장치를 통해 달의 지각과 맨틀의 구조를 분석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달의 형성과 진화 모델에 귀중한 정보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NASA는 "3가지 장비들은 달과 관련된 혁신적인 과학적 지식을 확립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달은 물론 향후 화성에서 과학적인 조사를 진행할 때도 참고가 될 기술"이라고 밝혔다.

한편 LDA는 달의 먼지와 자갈로 이루어진 최상층인 달의 표토가 전기장을 전파하는 능력을 측정할 예정이다. 이 장비는 "달 지하 구조에 대한 필수 정보를 수집하고, 달이 자전함에 따라 태양의 각도 변화로 인한 유전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서리 형성 또는 얼음 퇴적물 가능성을 찾을 것"이라고 NASA 관계자는 밝혔다.

이 장비들은 달의 남극 근처에 배치될 예정인데, 이 지역은 하나 이상의 유인 전초 기지를 지원할 수 있는 얼음이 풍부한 것으로 생각된다. 정확한 위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아르테미스 3호에 탈 우주 비행사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NASA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과 유색인종을 달에 착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3호는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최초의 유인 달 탐사 임무가 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3호의 전신인 아르테미스 2호는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5년 말에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워 달 주위를 돌고 나서 지구로 귀환시킬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인류를 달에 다시 보내기 위한 미국 주도의 다국적 달 개척 프로젝트로, 한국, 영국, 일본 등 36개국이 참여한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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