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 크기 평균 34.6평…드레스룸·시스템 에어컨 있었으면"

한국갤럽, '살고 싶은 주택' 주제 설문조사
교통 편리·직장과 거리·생활 편의성 順 고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살고 싶은 주택'을 주제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교통 편리성이 우수한 112㎡(34평) 주택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살고 싶은 주택'을 주제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교통 편리성이 우수한 112㎡(34평) 주택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9월11일부터 10월11일까지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에 거주하는 20~69세 가구주 또는 가구주의 배우자 1324명(서울·경기·부산 거주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이상적인 주택 크기는 평균 34.6평(112㎡)으로 나타났다.

평형대별 분포로 보면 '19평 이하' 0.5%, '20평대' 11%, '30평대' 66%, '40평대' 20%, '50평 이상' 3%였다.

연령대, 가족 수, 혼인 상태와 무관하게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이상적인 거주 평형대로 '30평대'를 원한 사람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 거주 주택으로 이사 결정 시 중요하게 고려한 요인은(20여 개 항목 중 3개까지 선택) '교통 편리성'(52%)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직장과의 거리·직주 근접성'(47%), '생활편의, 상업시설 접근 편리성'(40%)이 최상위 응답률을 보였다.

또 '주택 가격·분양가·시세 적정성'(29%), '주거·자연환경 쾌적성'(23%), '학군·학원 등 자녀 교육 여건 우수성'(17%), '개발·투자가치, 지역 호재'(16%), '지역적 친숙성'(10%), '세대 내부 평면구조·시설'(9%), '향·조망·전망'(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향후 주택 결정 시 입지적 고려 요인을 물은 결과, '교통 편리성'(61%), '생활편의, 상업시설 접근 편리성'(59%), '직장과의 거리·직주 근접성'(46%), '주거·자연환경 쾌적성'(37%), '개발·투자가치, 지역 호재'(36%), '학군·학원 등 자녀 교육 여건 우수성'(21%), '치안, 방범 등 지역 안전'(16%), '보육 여건 우수성'(10%), '지역적 친숙성'(8%) 순으로 나타났다.

상품적 고려 요인으로는 '주택 가격·분양가·시세 적정성'(52%), '향·조망·전망'(46%), '세대 내부 평면구조·시설'(39%), '세대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마감재'(36%), '단지 규모'(26%),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단지 내 녹지·조경 시설'(이상 20%), '관리비 등 주택 유지비 적정성'(14%), '아파트 브랜드·시공사'(12%), '단지 내 상가 시설'(9%), '새집·신축, 신규 주택'(8%), '건물 외관'(7%), '준공년도'(5%), '층'(2%)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이사시 보유 희망 공간으로는 '드레스룸'(55%)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펜트리'(47%), '주방이나 거실과 분리된 다이닝룸'(40%), '다용도실 등 보조주방'(34%), '보조욕실·부부욕실'(30%), '가족실, 어린이방 등 다목적 가변형 벽체 공간 알파룸', '서재'(이상 23%), '파우더룸'(20%), '거실 발코니', '방과 연결된 발코니'(이상 17%)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택을 분양받는다고 가정할 때 원하는 유상 옵션 가전으로는 '시스템 에어컨'(61%)을 원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하이브리드 쿡탑'(47%),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42%), '냉장고'(39%), '의류 관리기'(37%), '김치냉장고'(32%), '식기 세척기'(30%), '의류 건조기'(29%), '세탁기'(20%), '공기 청정기'(17%), '음식물 쓰레기 탈수기'(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주거시설 단지 내 설치되기를 바라는 시설을 조사한 결과, '시스템 에어컨'(61%)을 가장 많이 선호했고, 이어 '전기·하이브리드 쿡탑'(47%),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42%), '냉장고'(39%), '의류 관리기'(37%), '김치냉장고'(32%), '식기 세척기'(30%), '의류 건조기'(29%), '세탁기'(20%), '공기 청정기'(17%), '음식물 쓰레기 탈수기'(16%), '세대 현관 출입문 에어샤워 시설'(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부동산 주거 트렌드 파악을 위해 관심 대상 지역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가구주와 배우자만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전국 성인을 대표하는 일반 여론조사와 다른 설계에 따라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해석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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