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신고한 김남국, 국회의원 코인 자산 1위…뭘 샀나?

노기섭 기자 2024. 3.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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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중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매매 또는 취득했다고 현황을 신고한 의원이 2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도 이더리움 등 360만 원어치 가상자산을 신고했고, 황보승희 자유통일당 의원은 도지코인 0.1602개, 비트코인 0.0303개, 클레이튼 50.0251개 등 218만 원어치 본인 소유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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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에이피이앤에프티·클레이튼 등 무려 78종에 투자
가상자산 매매 신고한 국회의원은 20명…총 18억4183만 원 보유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손팻말 뒤에 앉아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회의원 중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매매 또는 취득했다고 현황을 신고한 의원이 2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등 공직자 재산 신고 대상에 가장 자산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말 기준 이들 의원의 코인 보유액은 18억4183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 신고 내용을 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신고한 의원은 지난해 국회에 ‘코인 보유·거래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탈당 사태까지 초래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다. 김 의원은 토네이도(TORNADO) 99만4900개, 에이피이앤에프티 15만5680여 개, 클레이튼 45만6930여 개 등 모두 15억4644만 원어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고 공개했다. 투자한 코인 종류도 78종에 달했다.

김 의원은 코인 보유로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던 지난해 5월, 아파트 전세자금을 사용해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매수했고,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다시 매도한 자금을 가상자산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의 주식 보유 신고 내역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LG디스플레이 보통주 3억5662만 원(2만7000여 주)어치를 갖고 있었다.

김홍걸 민주당 의원은 본인 명의로 2810만 원어치 가상자산 현황을 신고했다. 비트코인 0.494개, 엔터버튼 3.5145개, 힙스 0.0000805개 등이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도 이더리움 등 360만 원어치 가상자산을 신고했고, 황보승희 자유통일당 의원은 도지코인 0.1602개, 비트코인 0.0303개, 클레이튼 50.0251개 등 218만 원어치 본인 소유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2018년 홈페이지 가입 이벤트로 지급받은 비트코인 0.0004491개(2만5000원)를 써냈다.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은 배우자와 장남이 적금, 증여와 급여로 사들인 1억9383만 원 규모 가상자산을 써냈다. 같은 당 이양수 의원의 경우, 본인은 2만8000원, 장남은 2472만 원 규모 가상자산이 있다고 공개했다.

이 외에도 개혁신당 조응천(2920만 원)·민주당 김회재(553만 원)·민주당 신영대(504만 원) 의원 등이 자녀와 배우자 명의의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본인 보유 가상자산을 신고했지만, 평가금액이 0원에 가까웠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본인이, 이개호 의원은 차남이 한때 가상자산을 보유했으나 모두 매도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는 0원이라고 설명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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