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감독에게 ‘반기’ 들었지만 이제는 KIM 제치고 1옵션…“이적 안 한다, 팀에서 행복해” 대만족

이정빈 2024. 3. 2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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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에게 반기를 들며 미래가 불투명했던 마테이스 데 리흐트(24)가 주전 자리를 되찾자 공개적으로 잔류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후 투헬 감독이 주전 수비 듀오로 낙점했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벤치로 내리면서 데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30)가 주전으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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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에게 반기를 들며 미래가 불투명했던 마테이스 데 리흐트(24)가 주전 자리를 되찾자 공개적으로 잔류를 선언했다. 몇 주 전만 해도 데 리흐트가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김민재(27)와 다요 우파메카노(25)를 밀어낸 뒤부터는 다른 입장을 표명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데 리흐트와 나눈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데 리흐트는 여름 이적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이적하지 않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행복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구단과 팬들은 언제나 저에게 많은 사랑을 줬다. 기분이 매우 좋다. 현재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 아주 좋은 경기를 펼치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이적 계획이 있는지 재차 질문하자 “절대 없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을 이끈 데 리흐트는 이번 시즌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즌 초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밀리며 벤치에 앉은 가운데, 기회가 찾아와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더군다나 투헬 감독이 데 리흐트의 경기력과 플레이 스타일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면서 점차 그를 배제하기 시작했다.

투헬 감독의 대우에 불만을 드러낸 데 리흐트는 투헬 감독에 반기를 들며 분열 중심에 섰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두 개의 파로 나뉘었다. 데 리흐트는 레온 고체츠카(29), 요주아 키미히(29), 세르주 그나브리(28) 등과 함께 투헬 감독 반대파에 섰다. 이들과 달리 해리 케인(30), 마누엘 노이어(38), 자말 무시알라(21) 등은 투헬 감독을 지지했다.

데 리흐트의 미래가 불안정해지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 수비 보강이 필요한 빅클럽이 군침을 흘렸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데 리흐트를 판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작별이 예상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 리흐트를 영입할 당시 지출했던 6,700만 유로(약 980억 원)를 받을 수 있다면 그를 흔쾌히 보낼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후 투헬 감독이 주전 수비 듀오로 낙점했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벤치로 내리면서 데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30)가 주전으로 도약했다. 두 선수는 최근 3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나서서 호흡을 맞췄다. 이 기간 바이에른 뮌헨은 16득점을 올렸고, 3실점만 내줬다. 후방에서 불안감이 사라지자,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와 다이어를 더욱더 신뢰하고 있다.

데 리흐트와 인터뷰를 가진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올해 투헬 감독 밑에서 데 리흐트가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절대적인 리더다. 팀에서 인기 있는 선수고, 구단 고위층은 데 리흐트가 잔류하길 바란다”라고 데 리흐트의 달라진 상황을 정리했다.

한편 데 리흐트는 자신의 이적설을 부인한 동시에 “지금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사례를 볼 수 있다. 두 선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일부 구단이 이 선수들을 원한다고 어디에나 쓰였다”라고 경쟁자들의 이적설에 반응했다. 데 리흐트는 선수들은 이적에 별다른 생각이 없지만, 언론들이 나서 이야기를 부추긴다고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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