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카너먼 별세...향년 9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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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별경제학상을 수상한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90)이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카너먼이 이날 눈을 감았다면서 1993년부터 교수로 재직했던 프린스턴대도 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카너먼은 사람들이 이성적인 경제적 결정을 내리는 경향에 대한 분석으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카너먼은 2002년 불확실성 하에서 사람이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 관한 경제학의 심리적통찰로 노벨경제학상을 공동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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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별경제학상을 수상한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90)이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카너먼이 이날 눈을 감았다면서 1993년부터 교수로 재직했던 프린스턴대도 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카너먼은 사람들이 이성적인 경제적 결정을 내리는 경향에 대한 분석으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할 때 대대적인 분석을 거치는 대신 본능에 기초한 행동의 흐름을 좇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카너먼은 2002년 불확실성 하에서 사람이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 관한 경제학의 심리적통찰로 노벨경제학상을 공동수상했다.
이스라엘 출신인 카너먼은 경제적인간(호모 에코노미쿠스)이라는 개념의 바탕이 되는 심리를 연구하는 인지심리학자로 경제학 모델의 기초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이 호모 에코노미쿠스 기본가정에 대해 연구했다.
카너먼은 사람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대신 자신이 확보한 정보들 안에서만 의사결정을 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들 메시지가 서로 일관될 경우 여기서 만족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의사결정 편향성을 밝힌 자신의 업적이 인간의 비성적인 경향을 입증하는 대신 '현실에 관한 비현실적인 관념'을 반박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를 경제학자라고 설명한 적이 한 번도 없지만 그의 연구결과들은 리처드 테일러를 비롯한 행동주의 경제학에서 자주 활용됐다.
카너먼은 1934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태어났지만 유년시절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보냈다. 카너먼의 부친이 프랑스 화학공장에서 연구책임자를 지냈기 때문이다.
카너먼 가족은 1944년 부친이 사망하고, 2차대전이 끝난 뒤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했다.
카너먼은 1958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에서 심리학 박사과정을 시작했다. 그는 1960년대에는 예루살렘에 연구소를 설립해 행동심리를 연구했다.
카너먼이 북미로 다시 돌아간 것은 1978년이다.
그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에서 교수를 지냈고, 뒤에 UC버클리로 옮겼다.
1993년부터는 프린스턴대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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