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도 찾아온 불청객 황사… 물 많이 마셔 호흡기 지키세요

안상현 기자 2024. 3. 2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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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17일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서 처음 황사가 관측됐고, 같은 날 최남단 제주도에도 황사 바람이 불었다. ‘노란 불청객’이라 불리는 황사는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 등에서 불어오는 흙먼지를 말한다.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천식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황사로 악화될 수 있는 질환은 크게 호흡기계와 심혈관계, 안과, 피부과 질환이 있다. 기관지염이나 천식에 걸릴 수 있고, 급성 뇌졸중과 결막염, 안구건조증, 피부염, 피부 알레르기도 대표적인 황사 관련 질환이다.

가장 좋은 대처법은 역시나 예방법이다. 기상청 예보를 챙겨 황사가 있는 날에는 야외 활동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점검해야 한다. 실내 공기 정화기나 가습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식품은 황사가 묻지 않도록 포장을 덮거나 위생 용기에 넣어 보관하면 좋다.

어쩔 수 없이 외출해야 한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보건용 마스크(KF80 이상)를 착용해야 호흡기를 지킬 수 있다. 외출 후에는 흐르는 물에 손·발과 눈·코를 깨끗이 씻고 양치질까지 하면 좋다. 물을 마시고 과일·야채를 자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은 몸속 노폐물을 배출해 주고, 과일과 야채에 많은 비타민C는 항산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황사가 지나갔다면 실내 공기를 환기하고, 실내 물청소를 하면 집 안 곳곳에 묻어 있을 수 있는 황사를 없앨 수 있다. 환경부는 “실내·외 공기 오염도를 고려해 하루 3번 30분 이상 환기하면 도움이 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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