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가치 ‘정액’ 도난 사건…제공자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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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씨수소 정액 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경찰은 씨수소 정액을 일반인이 처분하기에는 어려운 점으로 미뤄 축산업 관련 지식이 있는 이의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선 지난 8일 전북 장수군에서도 축산 연구소에 침입해 씨수소 정액을 훔쳐 달아난 30대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A 씨는 축산업계에 종사해 한우 개량이나 우량 씨수소 등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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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씨수소 정액 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전북 장수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은 축산업 관련 종사자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일반적으로 씨수소 1마리가 10만 마리의 암소에 정액을 공급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씨수소 정액은 수천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7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울주군 언양읍 한 축산농가 보일러실 창고에 보관돼 있던 한우 씨수소 정액 샘플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범행 현장 인근에 CCTV가 없어 용의자 특정이 어려워 현재 수사는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씨수소 정액을 일반인이 처분하기에는 어려운 점으로 미뤄 축산업 관련 지식이 있는 이의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의 이 같은 추정은 근거가 있다. 앞선 지난 8일 전북 장수군에서도 축산 연구소에 침입해 씨수소 정액을 훔쳐 달아난 30대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A 씨는 축산업계에 종사해 한우 개량이나 우량 씨수소 등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 씨가 훔친 정액은 한우의 육량과 육질을 크게 개량할 수 있는 것으로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량 씨수소는 국가에서 보증해 관리한다. 일반적으로 씨수소는 1마리당 10만 마리의 암소에 정액을 공급한다. 보통 수태율이 70%라는 점을 감안하면 씨수소 1마리가 7만여 마리의 송아지를 낳는 것이다. 송아지 1마리 가격을 400만 원으로 잡아도 보증씨수소 1마리당 2800억 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낸다는 계산이 나온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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