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안 할 거면 왜 왔니?”…3시간 걸려 병문안 온 며느리 구박한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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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께 별소릴 다 들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앞에 있던 사람들이 쳐다볼 정도였다. 병원에 있는데 밥이 웬 말이며 장거리로 간 사람한테 이게 무슨 말이냐. 퇴원할 때 와서 밥이나 하지 왜 지금 왔냐는 뜻인 게 분명하다. 머리 엄청나게 굴리고 미리 혼내놓으니 알아서 기라는 뜻이다. 어이가 없어서 그 후로 한마디도 안 하고 바로 집으로 오는데 하도 기가 막혀서 남편한테 얘기하고 오는 내내 한마디도 안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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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A 씨는 "시어머니가 허리 수술을 해서 3시간 걸려 병문안을 갔다. 어머님 만나고 괜찮으시냐고 물어보고 죽도 사드리고 커피 한잔하려고 하는데 병원 내 파는 곳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커피 사러 가자마자 시어머니가 저한테 '밥 안 할 거면 왜 왔냐' 그러더라. 저는 병원에서는 밥이 당연히 나오니까 저한테 하는 얘기가 아니라 혼잣말인가 싶었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랬더니 다시 똑같은 말을 더 크게 반복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A 씨는 "저요?"라고 물었고 시어머니는 "그럼 여기 너밖에 더 있냐. 너한테 얘기하지 누구한테 얘기하냐"며 쏘아붙였다.
A 씨가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자 시어머니는 "엄마가 아파서 있으면 네가 밥을 해야지. 밥 안 할 거면 왜 왔냐"고 큰소리쳤다.
A 씨는 "앞에 있던 사람들이 쳐다볼 정도였다. 병원에 있는데 밥이 웬 말이며 장거리로 간 사람한테 이게 무슨 말이냐. 퇴원할 때 와서 밥이나 하지 왜 지금 왔냐는 뜻인 게 분명하다. 머리 엄청나게 굴리고 미리 혼내놓으니 알아서 기라는 뜻이다. 어이가 없어서 그 후로 한마디도 안 하고 바로 집으로 오는데 하도 기가 막혀서 남편한테 얘기하고 오는 내내 한마디도 안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어머니가 아파서 그런 거라며 전혀 위로 안 되는 말이나 하고 저는 3주가 지난 지금도 아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제가 종이고 하녀냐. 밥 안 할 거면 존재 (이유) 자체가 없다는 얘기로 들리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시댁에 아예 발길을 끊고 싶다. 제가 너무 한 거냐.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거냐"며 의견을 구했다.
병문안 온 며느리에게 왜 왔냐는 따끔한 일침을 한 시어머니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해외여행을 간 시어머니에게 안부 연락을 하지 않았다가 지적을 받았다는 한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B씨는 "이번에 시부모님이 부부 동반 모임에서 해외여행을 가셨다. 즐겁게 여행 가서 즐기시기 바쁠 텐데 자식들과의 단톡방에 '너희 짝들은 자기 부모님이 놀러 가도 연락 안 드리냐'라는 내용의 카톡을 남기셨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평소에 연락도 자주 드리고 여행가실 때도 카톡으로 잘 다녀오시라고 연락했는데 며느리, 사위들이 연락 안 했다고 이렇게 톡을 보내신 거다. 몇시간 뒤에는 신랑에게 개인적으로 '네 아내만 연락 안 했다'라고도 보내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사위, 며느리들 전화를 일부러 받지도 않으시고 부재중 기록이 남는지 안남는지만 확인하셨더라"라며 "보통 시부모님이 해외여행 가실 때 다들 연락하시냐. 제가 잘못한 거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B씨는 "어머니 여행 가실 때 자식들이 모으는 곗돈 통장에서 용돈도 넉넉히 드렸다"라고도 부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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