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 남편 이선균 잃고 석 달 만에… 각별했던 시아버지도 떠났다
고(故) 이선균씨의 아버지가 27일 별세했다. 이씨의 아내인 배우 전혜진(48)씨는 남편을 보낸 지 석 달 만에 시부상을 당했다.
전씨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등에 따르면, 이날 이씨의 부친이자 전씨의 시아버지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작년 12월 27일 이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불과 3개월 만에 전해진 비보다. 소속사 측은 유족과 함께 장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시아버지와 평소 각별한 사이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이씨는 2014년 한 토크쇼에 출연해 “아버지와 나 사이의 교류를 아내 전혜진이 해준다”며 “나보다 혜진이에게 연락도 자주하고 밭일도 같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젊은 시절 어떻게 살았고, 어머니와 어떻게 만났는지도 혜진이한테 들었다. 그 기분이 참 묘했다”며 “아버지께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 정말 잘해야겠다는 반성도 했다. 아내에게 고맙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당시 이씨는 4남매 중 막내로 자랐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아버지에 대한 진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사실 난 우리 아버지 같은 아빠가 되기 싫었다”며 “이걸 본다면 아버지는 기분 나쁘겠지만, 그 당시만 해도 나와 대화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잘못된 빚보증으로 온 가족이 셋방살이했던 때를 떠올리며 “넉넉하게 살다 사업이 어려워져 택시 운전을 시작하신 아버지의 택시를 탈까 봐 걱정도 했다”고 했다. 어머니가 2011년 대동맥 박리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가족사도 공개했다.
한편 이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작년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언론의 지나친 사생활 관련 보도와 경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한 비판이 나왔고, 봉준호 감독과 가수 윤종신 등 일부 문화예술인들이 사건 진상 규명·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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