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부끄러운 X" 욕하자...이재명이 보인 반응은?

김세희 2024. 3. 2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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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선거 유세 도중 한 시민으로부터 '부끄러운 X'이라는 욕설을 듣고 "이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라고 반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주 무학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후 유세 발언을 하려던 순간 한 시민이 이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경북 안동에서 가장 부끄러운 이재명 네 이X아!"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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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상가 밀집지역을 방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선거 유세 도중 한 시민으로부터 '부끄러운 X'이라는 욕설을 듣고 "이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라고 반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주 무학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후 유세 발언을 하려던 순간 한 시민이 이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경북 안동에서 가장 부끄러운 이재명 네 이X아!"라고 소리쳤다. 경북 안동은 이재명 대표의 고향이다.

이 대표는 유세 방해가 계속되자 "세상에는 별 사람이 다 있으니까, 그런 분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면서도 "이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데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은 경제를 폭망시킨 것, 한반도 평화를 위기에 빠뜨린 것, 민주주의 파괴도 있지만, 더 큰 잘못은 국민을 대결과 적대의 장으로 몰아넣었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다. 그런데 대통령부터 공산전체주의, 교과서에서 들어보지도 못한 이상한 말로 국민을 분열과 대결로 몰아넣는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재명 당대표의 입'이 더불어민주당의 새 총선 리스크로 떠올랐다. '2찍'논란을 시작으로 셰셰', 강원 서도 발언 등이 잇따라 논란을 빚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충남 당진시장 방문 당시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난하며 "중국 사람들이 한국이 싫다고 한국 물건을 사질 않는다. 왜 중국에 집적거리냐"고 했다. 또 "양안문제(중국과 대만 갈등)에 왜 우리가 개입하냐"며 "그냥 '셰셰'(謝謝·고맙습니다),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선 '대중(對中) 굴종, 망언' 등 공세가 거셌다. 이 대표가 지난해 외교부 국장급인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찾아가 '중국 패배에 베팅하면 후회' 등 15분 훈시를 듣고 온 논란도 재조명했다. 이 대표는 25일까지 수위높은 '친중 사대주의 발언 논란'에 해명하지 않았다. 일부 사과나 유감표명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엔 경기 의정부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의 '서울 편입, 경기 분도(分度) 원샷 입법' 공약을 비판하면서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경기도) 분도를 즉시 시행하면 (경기북도) 여러분은 '강원서도'로 전락(轉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전락' 표현에 국민의힘·녹색정의당 등에선 '지역비하 망언'이라는 반발이 나왔다.

편가르기·적대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이 대표는 21일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 일정에서 윤석열 정부를 "5·18 역사를 부정하고 폭도로 매도하는 정신 나간 집단, 반역의 집단"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유세 도중 만난 시민을 가리켜 "설마 2찍(보수정당 투표 유권자 비하표현) 아니겠지"라고 말한 영상이 보도된 뒤 공개 사과한 바 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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