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러 미르카드 지원 중단…"러시아인 절반 이상 보유"

정혜인 기자 2024. 3. 2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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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내달부터 러시아 국영 미르카드 지원을 중단한다.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타임스 등에 따르면 삼성페이 러시아 홈페이지를 통해 "4월3일부터 삼성페이를 통해 미르카드를 등록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외신은 삼성페이의 이번 발표가 지난주 러시아 국립카드결제시스템(NSPK)이 오는 30일부터 아르메니아 은행들의 미르 결제 카드 서비스가 중단된다는 소식을 알린 이후 나왔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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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내달부터 러시아 국영 미르 카드 지원을 중단한다. /사진=삼성 홈페이지


삼성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내달부터 러시아 국영 미르카드 지원을 중단한다.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타임스 등에 따르면 삼성페이 러시아 홈페이지를 통해 "4월3일부터 삼성페이를 통해 미르카드를 등록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단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다.

외신은 삼성페이의 이번 발표가 지난주 러시아 국립카드결제시스템(NSPK)이 오는 30일부터 아르메니아 은행들의 미르 결제 카드 서비스가 중단된다는 소식을 알린 이후 나왔다고 짚었다.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미르카드'는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러시아 내 운영을 중단 이후 러시아인들의 주요 결제 카드로 사용됐다.

모스크바 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미르카드를 보유한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러시아를 향한 국제사회의 제재 강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미르카드와 제휴 중단을 발표하는 곳도 늘어났다.

특히 미르카드를 운영하는 국립카드결제시스템은 지난 2월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주년을 맞아 발표한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 경제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한편 러시아 인접국 벨라루스에서의 삼성페이 서비스는 계속 이어진다. 삼성페이 측은 "벨라루스 파트너 은행의 비자 및 마스터 카드는 삼성페이에 추가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왔다는 이유로 러시아와 함께 국제사회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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