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진다고 아쉬워말라…영덕 복숭아꽃이 있으니

기자 2024. 3. 27. 22: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덕군
벚꽃이 지고 난 뒤엔 영덕은 지품면 삼화리를 중심으로 그 일대가 온통 핑크빛깔 복숭아꽃으로 뒤덮인다.

벚꽃이 지고 나면 영덕의 봄은 더 진하게 핑크빛으로 물들어 간다. 4월 영덕은 지품면 삼화리를 중심으로 그 일대에 복숭아꽃이 만발한다. 화려한 색을 뽐내면서도 단아한 품새의 복숭아꽃은 봄철 영덕 관광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영덕읍에서 지품면으로 향하는 34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연분홍의 복숭아꽃밭을 수시로 맞닥뜨린다. 봄철 교통 체증에 시달리지 않고 진하게 꽃구경을 하고 싶다면 꼭 추천하는 곳이다.

봄은 트레킹을 즐기기에 최적의 계절이다. 경북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변 트레킹 구간인 영덕 블루로드 중에서도 영해면에 위치한 상대산은 으뜸으로 손꼽힌다. 해발 183m의 상대산은 걸음을 서두르지 않아도 30분이면 충분히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산 정상에는 고려 말 대학자인 목은 이색이 이름 지은 관어대 정자가 복원돼 있다. 관어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흘린 땀이 아깝지 않은 과분한 보상이다. 한가득 펼쳐진 파란 바다와 초록의 들판, 8㎞가 넘는 백사장, 휘어져 들어오는 송천강과 낙동정맥의 우람한 산줄기까지 다섯 가지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관어대는 영덕에서 꼭 즐겨야 하는 뷰 맛집이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