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네 귀퉁이가 수행지인 ‘전설의 구들’, 5월까지 공개

기자 2024. 3. 2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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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전설의 구들이라 불리는 하동군 아자방은 희소성과 불교사와 건축사에 기여하는 학술적 의미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됐다.

경남 하동은 문화와 예술과 자연을 함께 품고 있는 곳이다. 하동 지리산 칠불사에는 천년이 넘도록 온기가 남아 있아 전설의 구들이라 불리는 아자방(亞字房)이 있다. 온돌을 활용한 아자방은 현존 사례로서 높은 희소성과 불교사와 건축사에 기여하는 학술적 의미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됐다.

신라시대에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지는 아자방은 스님들이 벽을 향해 수행할 수 있도록 네 귀퉁이를 바닥보다 높게 구성해 아(亞) 모양의 방 전체에 구들을 놓아 만들었다. 하동군은 아자방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오는 5월15일까지 일반인에게 아자방 내부를 공개하고 있다.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의 넓은 풍경을 가득 담은 최참판댁 한옥호텔은 이름에 걸맞게 곳곳에서 한옥의 향수를 느낄 수 있게 설계돼 있으면서도 이용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동군에서 직영으로 운영해 저렴한 가격으로 한옥의 고풍스러움과 자연의 고즈넉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하동의 하늘에 수놓아진 벚꽃을 본 적이 있다면 누구든 매년 이맘때, 봄꽃들이 움을 틔울 때 다시금 하동의 벚꽃 축제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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