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한복 체험…외국인 학생들에 ‘한국 알리기’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교육여행으로 한국을 찾는 학생이 늘고 있다. K팝, 드라마, K푸드 등 한국의 최신 문화가 그 나라의 대중문화로 자리 잡음에 따라 교육여행 목적지로 한국이 급부상하고 있다. 교육여행의 핵심 타깃인 Z세대는 새로운 목적지에 대한 니즈가 큰 편으로 한국은 이들에게 트렌디한 문화를 가진 교육여행 목적지로 어필되고 있다.
이달 초 한국을 방문한 하버드 오케스트라 동호회, 예일 아카펠라 동호회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교육여행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학생단체는 사찰음식과 한복 체험, 경복궁과 넌버벌 공연 관람, 한국 MZ 인기 명소 방문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여행은 배움과 휴식을 병행하는 1박 이상의 여행으로 현지 문화, 언어 체험, 자원봉사, 지역사회와 연계된 활동 등 관심사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 교육 여행 시장은 2021년 약 535조원 규모로 오는 2031년까지 10년간 연평균 17.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관광공사가 직접 유치한 방한 교육여행 학생단체는 2019년 519명, 2023년도 509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유치 목표는 전년 대비 6배 증가한 3000명으로 설정했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구미주권에서는 과거 한국어·태권도 등 특정 주제에 관심 있는 소수의 학생 단체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한국에 대한 관심 증대로 방한 학생 단체의 양적 증가가 뚜렷해졌다”면서 “한국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활용해 교육여행 목적지로 한국을 브랜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체부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서 2023년 방한 목적이 교육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019년(2.5%)에 비해 약 2배(4.6%) 상승한 만큼 교육 목적 여행객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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