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행진 이어가던 ‘복덩이’ 산체스가 돌아왔다
리카르도 산체스(27·한화)가 ‘복덩이’로 불렸던 그 모습으로 돌아왔다.
산체스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3안타 2사사구 1실점 호투로 한화의 3-1 승리와 함께 3연승을 이끌었다.
산체스는 이날 직구 51개, 슬라이더 21개, 투심 8개, 체인지업 6개, 커브 4개 등 총 90구를 던졌다. 빠른 공의 위력이 특히 돋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를 찍었고, 삼진을 무려 8개나 잡았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개막전 부상으로 방출된 버치 스미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왼손 투수다. 지난해 5월11일 삼성전을 통해 KBO리그에 데뷔한 산체스는 당시에도 빠른 공을 앞세운 시원시원한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산체스는 초반 9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 1.48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복덩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등판을 거듭하며 상대에게 투구 습관을 간파당해 난타를 당하기도 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페이스 조금씩 떨어진 산체스는 KBO리그 첫해 24경기 7승8패 평균자책 3.79를 기록했다. 오프시즌 한화는 산체스 교체를 염두에 두고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했으나, 시장 상황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재계약을 결정했다.
산체스가 첫 등판에서 기대에 부응한 투구를 보여준 덕분에 한화는 리그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 올해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은 류현진, 펠릭스 페냐, 김민우, 산체스, 문동주로 이어진다.
류현진이 지난 23일 잠실 LG 개막전에서 유일하게 패전을 기록했고 이어 나온 페냐, 김민우, 산체스 모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한화는 28일 인천 SSG전을 통해 4연승에 도전한다. 선발 투수는 2023시즌 ‘신인왕’ 문동주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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