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회 세종 완전 이전”·조국 “찬성”…나경원은 제동? “토론으로 대안 찾아야”

김경호 2024. 3. 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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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에 대해 "토론으로 대안을 찾는 게 정치"라고 말했다.

  이어 나 위원장은 "균형발전, 서울 시민의 삶 증진에 모두 부합하는 방향을 찾겠다"며 "그게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이라면, 제가 생각을 바꾸는 것이 올바른 정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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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제시
“서울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야”
조국 “수도 이전도 해야”
“각종 사법·사정 관련 기관도 이전해야”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에 대해 “토론으로 대안을 찾는 게 정치”라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에서 정치를 했고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사람으로서 여전히 국회의 상징성, 의미를 높게 평가한다”며 “다만 세종시 국회 시대를 바라는 유권자 민심도 있고, 여의도를 보다 유익하게 활용하자는 의견도 존중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대표(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뉴스1)
 
이어 나 위원장은 “균형발전, 서울 시민의 삶 증진에 모두 부합하는 방향을 찾겠다”며 “그게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이라면, 제가 생각을 바꾸는 것이 올바른 정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유연한 정치를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의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4·10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 세종을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고 기존의 국회 공간은 문화, 금융의 중심으로 바꿔서 동료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약속드리는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은 전부 다 세종으로 이전하자는 것으로 이미 세종에 부지는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며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행정 비효율의 해소,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국회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한 위원장을 예방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 하고 있다. 뉴스1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권력 기관 개혁 로드맵 발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빨리 합의해서 노무현 정부 시절에 추진하다 무산된 수도 이전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개인적 소신으론 각종 사법·사정 관련 기관도 이전해야 한다”며 “대법원, 대검찰청, 감사원, 헌법재판소 등에 국민이 갈 이유가 없다.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 위원장과의 1:1 토론을 포함 만남을 원한다고도 했다. 조 대표는 “당 대표로서 한 위원장을 정식으로 예방하고 싶다”며 “제가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던진 여러 질문에 답을 하나도 안 했다. 국회에서든 국민의힘 당사든 상관없다. 나란히 서서 공개적으로 여쭙고 싶은 질문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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