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22대 총선 누가 뛰나]⑧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진보-보수-민주당-? 이번엔…

[KBS 광주] [앵커]

현역 의원 불출마와 컷오프, 공천 번복 등 민주당 경선 갈등이 컸던 순천은 4파전으로 치러집니다.

계속해서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선거구를 유승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2년부터 세차례 총선에서 각각 다른 정당 후보가 당선된 순천 지역.

이번 총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진보당 후보에 무소속 후보까지 4파전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경선을 통과한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대표 특보 출신으로 서울시의원을 지냈습니다.

순천대 의대 단독 유치를 약속했고, 기본소득과 기본주택을 통한 기본사회 기반 조성, 검찰개혁 완수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김문수/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 :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과 가장 앞장서서 잘 싸울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순천 정치판을 확 바꿔서 반드시 민주당에 과반수 이상의 힘을 보태주시고."]

통일부 차관을 지낸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는 중앙부처 경험과 힘있는 여당 후보임을 내세웁니다.

순천대 의대와 대형병원 유치, 순천역 복합환승센터와 경전선 폐선 공원화, 국가대표선수촌의 순천 유치 등을 공약했습니다.

[김형석/국민의힘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 : "복합환승센터 그리고 쇼핑몰 이런 것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재정자립도가 20%인 순천으로서는 역부족입니다. 중앙정부로부터 많은 돈을 가져오고 민간투자를 유치해야 하는데 그 힘을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진보당 이성수 후보는 농민수당 제정 등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회운동을 해왔습니다.

당대표가 돼 야권연합으로 윤석열 정권과 싸우겠다며 과감한 복지 확대를 공약하며 노동자와 서민층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성수/진보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 : "이성수는 순천시민들과 함께 25년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시민과 함께 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 시민의 삶을 진정으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일꾼이 진짜배기 일꾼이 이성수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나온 신성식 후보는 검사장 출신으로 검찰 개혁 적임자임을 내세웁니다.

순천 의대 유치와 K디즈니 순천 완성, 전라선 고속화 등을 제시하는 한편, 순천 선거구 분구를 약속했습니다.

[신성식/무소속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 : "목숨 걸고 신대지구를 되찾겠습니다. 비정상을 정상화 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과 소병철 의원은 순천 분구를 순천 지역구를 내팽겨쳤습니다."]

최근 3차례 총선에서 진보정당과 보수정당, 민주당까지 매번 다른 정당 후보가 당선된 순천.

이번 총선의 선택이 관심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