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9년 만에 개막 3연승 질주···이범호 감독 “네일의 구위, 완벽했다”[스경x현장]

김은진 기자 2024. 3. 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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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들이 27일 광주 롯데전 승리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가 9년 만에 개막 3연승을 달렸다.

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8-2로 이겼다.

23일 키움과 개막전을 7-5로 이긴 뒤 26일 롯데에 2-1로 승리한 데 이어 이날 크게 이기면서 2015년 이후 9년 만에 개막 3연승을 달렸다. KIA는 2015년 개막후 6연승까지 달린 바 있다.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6이닝 5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승을 수확했다. 4번 타자 최형우는 1회에 선제 2점 홈런을 쏘면서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1회가 승부처가 됐다. 롯데 선발 나균안으로부터 1회에 6점을 뽑았다.

2사후 소크라테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4번 타자 최형우가 풀카운트에서 포크볼을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2점을 뽑았다.

KIA 제임스 네일이 27일 광주 롯데전에서 첫승을 거둔 뒤 양현종이 뒤에서 물을 뿌리며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균안이 급격히 흔들렸고, 이우성이 중전안타, 김선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7번 황대인이 좌월 적시 2루타를 쳤다. 상대 실책까지 나왔다. 황대인의 타구를 잡은 좌익수 고승민이 홈으로 송구했으나 포수 유강남이 잡지 못했다. 1루주자 김선빈까지 홈을 밟아 KIA가 4-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8번 김태군이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하고 최원준이 볼넷으로 나가 타자일순한 뒤 1번 박찬호가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으며 6-0을 만들었다.

네일이 6회까지 호투한 뒤 7회 장현식이 1실점(비자책)했으나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좌완 곽도규와 김대유가 각각 8회와 9회를 안전하게 막았다.

KIA 최형우가 27일 광주 롯데전에서 1회 2점 홈런을 때린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범호 KIA 감독은 “초반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1회말 2사후 만들어낸 기회에서 최형우가 선제 투런홈런을 기록한 후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는 과정이 좋았다”며 “선발 네일이 완벽한 구위로 상대 타자들과의 승부를 잘 해줬다. 투심, 스위퍼의 움직임이 좋았고 좌타자를 상대로한 체인지업 또한 위력적이었다. 구위, 제구 모두 좋은 모습이었다”고 네일의 호투를 칭찬했다.

이어 “네일이 내려간 후 장현식과 김대유 등 올 시즌 첫 등판한 구원 투수들도 오랜만의 등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컨디션 관리를 잘해줬음을 보여줬다. 모든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컨디션을 잘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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