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량 3배 해외 임차 헬기…산불 한 방에 끈다!
[KBS 대전][앵커]
봄철을 맞아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산림청 헬기가 쉴새없이 진화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해외에서 빌려온 대형 헬기가 한 번에 만 리터에 가까운 물을 퍼부으면서 조기 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산 정상에서 시뻘건 불길과 흰 연기가 치솟습니다.
빠른 속도로 접근해 거대한 폭포수 같은 물을 쏟아붓는 대형 헬기.
산림청이 최근 미국에서 임차한 CH-47 시누크 헬깁니다.
길이 30미터, 무게 22톤에 시속 265km로 이동할 수 있고, 30~40초 만에 만 리터 가까운 물을 담을 수 있습니다.
산림청이 임차한 대형헬기 안입니다.
이 탱크에 담을 수 있는 최대 담수량은 9천640리터로 기존에 산림청이 보유한 주력기종보다 3배 정도 물을 더 많이 담을 수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산림청이 보유한 러시아산 헬기의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자, 산림청은 올해 대형 헬기 5대와 중형 헬기 2대를 해외에서 빌렸습니다.
외국 조종사들이 운용하는 임차 헬기들은 전국에 배치돼 합동훈련을 마치고 산불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존 차바라/미국 빌링스 헬기 조종사 : "한국 산림청 헬기 조종사 파트너들과 함께 여기에서 산불 진화 훈련을 한 것은 도전적이고 보람있는 전술이었습니다."]
봄철 잦은 산불을 조기 진화하는 데 이 임차헬기들이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강동호/산림청 함양산림항공관리소 조종사 : "담수 속도도 빠르고, 저희하고 진화할 때 협조도 원활하게 잘 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넉 달 남짓 기간 헬기 7대의 임차 비용은 369억 원.
때문에 단기 임차보다는 산림청의 노후 헬기 교체시 대형 헬기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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