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KBS 전주을 토론회 이성윤 불참…정운천-강성희 ‘설전’
[KBS 전주] [앵커]
KBS 전주방송총국이 특집으로 마련한 전주을 선거토론회가 어젯밤(26) 열렸습니다.
민주당 이성윤 후보가 불참한 채 국민의힘 정운천, 진보당 강성희, 두 후보가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요.
한 치 양보 없는 설전이 토론 내내 이어졌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강성희, 정운천 두 후보는 토론에 나오지 않은 민주당 이성윤 후보를 향해 포문을 연 뒤,
[강성희/진보당 전주을 후보 : "이성윤 후보의 불참은 전국적으로 창피한 일이고 전주시민을 모욕하는 일입니다. 강성희가 무서워 토론도 못 나오면서 윤석열과 맞장은 뜰 수 있습니까?"]
[정운천/국민의힘 전주을 후보 : "도대체 정권 심판하겠다고 한 이성윤 후보가 검찰 독재주의자 못지 않는 그러한 행동을 지금 저지르고 있습니다."]
곧바로 상대 후보 견제에 들어갔습니다.
강 후보는 정 후보가 지난 7년 동안 국회 예결위원을 하면서 전북 예산을 늘렸다고 자화자찬하는 건 도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사과를 요구했고,
[강성희/진보당 전주을 후보 : "2024년 정부 예산이 2.8% 증가할 때 전북 예산은 오히려 마이너스 1.6%였습니다. 다른 곳은 다 올라갈 때 전북만 유일하게 깎였거든요."]
정 후보는 강 후보가 새만금 공항에 반대하면서 부산 가덕도 공항에 찬성한 예전 일을 다시 들춰낸 뒤 빈틈을 파고 들었습니다.
[정운천/국민의힘 전주을 후보 : "(부산) 가덕도 공항은 13조가 들어가죠. 그런데 새만금은 얼마 들어가냐고요. 총 금액이? (얼마 들어가는데요?) 그것도 파악 못 하고 계시잖아요. 새만금 8,500억밖에 안 들어요."]
옛 대한방직 터를 신속히 개발하고, 시민들에게 돌아갈 개발 이익 환수 비율이 최소 40%는 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지만, 정 후보는 기대 효과에, 강 후보는 개발 방향에 더 무게를 뒀습니다.
[정운천/국민의힘 전주을 후보 : "지역 경제 유발 효과가 2조 5천억 그다음에 공사 기간 동안만 한 2만 명 정도 들어가고요."]
[강성희/진보당 전주을 후보 : "주거와 상업시설뿐만 아니라 공원, 체육, 문화시설 등을 조화롭게 조성을 해야 합니다."]
인구 감소를 막는 방안으로, 정 후보는 저출산 복합지원센터 건립과 해외 인구 유입을, 강 후보는 아동수당 월 30만 원 지급, 신혼부부 반값 아파트 제공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토론은 그동안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5% 이상 얻은 정당 후보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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