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숙 정무부지사 후보자…1차산업 경험 없어 ‘우려’
[KBS 제주] [앵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의 인사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후보자의 업무 수행 능력과 자질 등을 꼼꼼히 들여다본다는 계획인데요,
미리 보는 청문회 쟁점, 강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도 사퇴한 김희현 전 정무부지사의 후임으로 지명된 김애숙 전 도의회 사무처장.
한 달이 넘는 고심 끝에 오영훈 도정의 선택은 첫 여성 정무부지사 카드입니다.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을 허물어 나가는 도정의 의미 있는 한 걸음이라고까지 밝히고 있습니다.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해 제주도 첫 여성 이사관을 지내는 등 김애숙 정무부지사 후보자의 공직 생활 경력만 40여 년.
제주도는 각종 현안을 풀어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문성.
정무부지사는 1차산업과 문화, 관광 업무를 담당합니다.
이 가운데 1차 산업은 제주 경제의 근간이지만, 김 정무부지사 후보자는 공직 생활 기간 농축수산 분야 근무 경험이 없습니다.
제주도 관광국장을 역임한 것이 그나마 관련 업무와 연관성이 높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과 관광객 환경보전분담금 부과 문제 등 정무부지사가 주도권을 쥐고 끌어가야 할 현안이 산적한 상황.
농수축산을 포함해 1차 산업 분야 업무 능력에 대한 세밀한 검증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도의회 인사청문특위는 정무부지사가 갖춰야 할 도민사회 소통 능력과 도덕성에 대해서도 꼼꼼히 들여다본다는 계획입니다.
[박호형/제주도의회 정무부지사 인사청문특별위원장 : "농업, 수산, 그리고 문광위까지 전부 다 총괄하다 보니까 업무 능력에 대한 것이 굉장히 뛰어나야 할 것인데, 정책에 대해서는 좀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지 않나, 1차산업 분야에 대해서. 그런 것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증해야 할 것이죠."]
김애숙 정무부지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내일 오전 10시 도의회에서 진행됩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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