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창원 진해·산청함양거창합천 ‘양자대결’
[KBS 창원] [앵커]
22대 총선을 앞두고, 경남 지역구 16곳의 후보들과 이들의 주요 공약을 소개하는 시간,
오늘은 양자대결 구도인 창원 진해와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를 송현준, 이대완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권자 15만 5천여 명인 창원 진해 선거구.
역대 총선은 보수 정당이 승리했지만, 지난 총선에서는 1~2위 득표율 차이가 1.36%p로 초박빙 승부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황기철 후보가 재도전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이종욱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했습니다.
진해기지사령관과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황기철 후보는 '진해 전문가'를 자처합니다.
[황기철/기호1/더불어민주당 창원진해 후보 : "오랫동안 진해를 알고 가장 진해를 발전시키고 또 진해인들의 자부심을 제가 살릴 수 있습니다. 준비된 저 일꾼 황기철, 새로운 진해시대를 열겠습니다."]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조달청장을 역임한 이종욱 후보는 '경제 전문가'를 자임합니다.
[이종욱/기호2/국민의힘 창원진해 후보 : "기재부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제 고향 진해에 성장의 엔진을 달아 최고의 명품 도시, 밑천이 두둑한 행복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출마했습니다."]
황기철 후보는 '진해 군공항' 가덕도 이전과 신공항, 신항과 연계한 진해특구 지정, 해군기지 연계 체류형 관광지 조성으로 구도심 활성화를 공약했습니다.
[황기철/기호1/더불어민주당 창원진해 후보 : "(공항 때문에) 집을 높게 지으려고 해도 지을 수가 없잖아요. (군공항이 이전하면) 주변 구역에 아주 고층빌딩이 들어설 수 있고, 그 공간에 주위에 우리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원화도 (됩니다.)"]
이종욱 후보는 KTX 진해역 신설로 교통망을 확충하고, 개발제한구역 완화로 신항 배후부지 확보, 해군과 구도심·신도심이 연계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시합니다.
[이종욱/기호2/국민의힘 창원진해 후보 : "KTX 진해역을 신설하여 전국 2시간대 사통팔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부족한 신항 배후부지를 확보하여 세계 3대 신항으로 조기에 개발하겠습니다."]
신항과 신공항으로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창원 진해.
황기철, 이종욱 두 후보는 자신의 강점을 강조하며,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리포트]
유권자 평균 연령 55살 이상, 전국에서 4번째로 고령 유권자가 많은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경남에서도 보수 성향이 강한 곳입니다.
이번에는 최근 2차례 총선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양자대결입니다.
민주당은 군의원 출신, 당 지역위원장을 지낸 김기태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김기태/기호1/더불어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 : "지역 전체를 소멸 위기로, 공포의 위기로 몰아넣은 국민의힘 40년 일당 독재를 끝장내는…."]
김기태 후보는 농민 소득 증대를 위해 산지 도매시장 농업 클러스터 구축, 지리산·덕유산·가야산 관광벨트 조성 등이 대표 공약입니다.
[김기태/기호1/더불어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 : "인구 소멸 지역을 중점적으로 재정적, 행정적, 제도적 지원을 하여서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고향을 살릴 수 있는…."]
국민의힘은 18, 19대 재선의원을 지낸 신성범 후보가 다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신성범/기호2/국민의힘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 : "정파를 뛰어넘는 통합, 국리민복의 실용 정치를 꼭 해내고야 말겠습니다."]
신성범 후보는 지역에서 육아와 교육, 어르신 돌봄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공 키즈카페, 늘봄학교 운영과 서북부 거점병원 조기 개원을 약속했습니다.
[신성범/기호2/국민의힘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 : "산청은 항공기 부품, 함양은 전기차 부품 산업단지를 만들고, 거창은 바이오와 드론, 합천은 청정 에너지의 중심 지역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는 경남 전체 면적의 30%인 거대 선거구로 현안과 지역별 정서도 제각각이지만, 지방소멸 대응이라는 공통 과제와 농민 표심을 어떻게 공략할지도 승패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지승환/영상편집:김진용·김태훈/그래픽:박수홍·박부민
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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