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사령탑의 해법, 불붙인 41세 최고참…KIA '나균안 공략' 성공

권혁준 기자 2024. 3. 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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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이 해법을 제대로 내놓았고, 팀 내 최고참이 불씨를 댕겼다.

덕분에 KIA 타이거즈 타선은 제대로 흐름을 탔고 1회부터 상대 마운드를 두들기며 쉽게 승기를 잡았다.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상대 선발 롯데 나균안의 공략법을 전했다.

최형우의 홈런으로 리드를 안은 KIA 타자들은 더 공격적으로 붙었고, 이것이 제대로 적중하며 나균안을 완벽하게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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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 "초반부터 적극적으로"…타자들 완벽 이행
최형우는 2경기 연속 홈런포로 이대호 넘어 통산 4위
27일 롯데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바라보며 활짝 웃고 있는 이범호 KIA 감독. (KIA 제공)

(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사령탑이 해법을 제대로 내놓았고, 팀 내 최고참이 불씨를 댕겼다. 덕분에 KIA 타이거즈 타선은 제대로 흐름을 탔고 1회부터 상대 마운드를 두들기며 쉽게 승기를 잡았다.

KIA는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2로 승리, 개막 3연승을 달렸다.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상대 선발 롯데 나균안의 공략법을 전했다. 이 감독은 "(나균안은)포크볼이 좋은 투수기 때문에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내야 한다"면서 공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타자들은 사령탑의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면서 1회부터 상대 선발을 두들겼다. 2사 후 대량 득점을 뽑아낸 집중력도 돋보였다.

1회 2사 후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볼넷을 골라낸 것이 시작이었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풀카운트에서 나균안의 주무기 포크볼이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밀어치는 타격으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KIA 최형우가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 2점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제공)

여기서부터가 시작이었다. 나균안은 화력이 폭발한 KIA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KIA는 이우성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선빈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여기서 황대인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계속된 기회에서 김태군은 좌전 적시타를 쳤고, 최원준의 볼넷 이후 박찬호의 추가 적시타로 6-0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초반에 KIA로 기세가 넘어갔다.

최형우의 홈런 이후 나온 안타는 모두 3구 이내 공략이었다. 이우성이 3구, 황대인이 2구, 김태군이 3구, 박찬호는 초구를 공략했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이 주문했던 '적극적인 타격'을 타자들이 제대로 이행한 것이다.

롯데 나균안이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롯데 제공)

타자들이 자신 있게 스윙을 돌리게 한 촉매제는 최형우의 홈런이었다. 최형우의 홈런으로 리드를 안은 KIA 타자들은 더 공격적으로 붙었고, 이것이 제대로 적중하며 나균안을 완벽하게 공략했다.

1983년생으로 올해 만 41세의 최형우는 올 시즌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최형우는 부상 당한 나성범 대신 4번 타자를 맡고 있는데 전날(26일)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특히 이날 홈런으로 개인 통산 375호 홈런을 기록한 최형우는, 은퇴한 이대호를 넘어 통산 홈런 단독 4위에 올랐다. 최형우 위에는 이승엽(467홈런), 최정(SSG·460홈런), 박병호(KT·380홈런)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들이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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