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지도부는 손사래 치지만…국민의힘-개혁신당 단일화 ‘솔솔’
[앵커]
일부 지역구에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후보들이 단일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당의 지도부는 당차원의 공식적인 단일화 논의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개별 후보들이 독자적으로 단일화 하는 건 막을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용인갑 후보로 출마한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향자/개혁신당 원내대표/지난 25일/유튜브 '뉴스TVCHOSUN' : "정당을 빼고 (단일화 경선을) 한다면 (용인시) 처인구민들께서 누구를 원하는지 한번 보고 싶습니다."]
지난 21일엔 충북 청주청원에서 개혁신당 장석남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우세가 점쳐지면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후보들 간에 범보수 단일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혁신당은 양 원내대표 발언은 정치적 수사였을 뿐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개혁신당 선대위에선 국민의힘이든 아니면 다른 정당과의 단일화에 당연히 반대하고 제지하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도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사무총장 : "아직 지도부나 선대위 차원에서 구체적인 논의한 것은 아니고요."]
그러나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개별 후보들 간의 단일화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혀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아예 배제하진 않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이번 총선이 박빙의 표 차로 승패가 결정될 거란 전망이 잇따르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범보수 후보 단일화에 속도가 붙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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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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