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덕에… 기업체감경기 6개월 만에 반등

박미영 2024. 3. 2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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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어 기업체감경기가 6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지난달 수출 물량과 금액지수 역시 반도체 가격과 수요 회복 덕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은의 '2024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2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8% 오른 121.046을 기록했다.

특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의 물량 지수는 2022년 3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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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산업 업황 BSI 1P 오른 69
지난달 수출금액 5개월째 상승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어 기업체감경기가 6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지난달 수출 물량과 금액지수 역시 반도체 가격과 수요 회복 덕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69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73) 이후 6개월 만에 첫 반등이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뉴시스
BSI는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통계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다는 의미다.

3월 제조업 업황 BSI도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71을 기록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4포인트, 기타 기계·장비가 3포인트 각각 상승한 반면, 1차 금속은 9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지난달 수출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은의 ‘2024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2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8% 오른 121.046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운송장비와 제1차 금속제품이 각각 7.1%, 8.0% 감소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29.9% 증가했다. 특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의 물량 지수는 2022년 3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수출금액지수도 124.24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5개월 연속 올랐다. 화학제품은 7.4%, 제1차 금속제품은 13.3% 감소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35.9% 올랐다.

반면 수입금액지수와 물량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2024년 2월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3.5% 하락하며 8개월 연속 내림세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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