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반도체 소재 공장 준공…“소재부품 집중해 경쟁력 확보”
[KBS 대구] [앵커]
반도체 핵심소재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 구미 5공단에 신규 공장을 지어 생산을 시작합니다.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시는 이같은 소재 부품 분야에 집중해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입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도체 원판 웨이퍼를 보호하는 석영 유리, '쿼츠웨어'를 생산하는 원익 큐엔씨, 구미 5공단 하이테크밸리에 천4백억 원을 투자해 새로운 공장을 건립했습니다.
공장 증설로 생산량이 30~40% 늘게되면, 현재 세계 1위인 시장점유율은 더욱 굳건해질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업체들도 준공식에 참여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백홍주/원익큐엔씨 대표 : "전 세계가 경쟁적으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고, 그런 것은 우리한텐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거기 더불어서 AI(인공지능)가 또 하나 산업의 모티브로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시는 연구 개발에서부터 생산과 공급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생태계 구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여 개 기업이 구미 5공단 입주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월에는 국책 연구기관과의 업무 협약도 맺었습니다.
다만, 정부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중심인 용인을 특례시로 지정하고,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수도권 집중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장호/구미시장 : "우리 구미시는 전력 반도체라든지, 시스템 반도체, 소재 부품 분야의 기업 지원하는 시스템을, 중앙 정부에 이끌어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안보와 경제질서 재편 흐름 속에 반도체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
구미시가 비수도권이란 한계를 뛰어넘어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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